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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탁 세무사, 세 번째 서울회장 도전 “망가진 정통성 회복하겠다”
[인터뷰] 이종탁 세무사, 세 번째 서울회장 도전 “망가진 정통성 회복하겠다”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4.04.2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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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회칙 위배 ‘회장승계’ 규정으로 회원 우롱…직무대행자 직무유기·회칙위반 징계해야”
당선되면 ‘삼쩜삼-안진회계법인 종부세 협약’ 철회투쟁 본격화…“한국세무사회도 나서야”
‘독자회관 마련’ ‘인력난 해소’ ‘청년세무사 자립 지원’…“소통하는 ‘스마트 서울회’ 만들 것”
이종탁 세무사(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세무법인 윈윈 대표)가 오는 6월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와 업계 현안의 해결방안을 밝히고 있다.

“서울지방세무사회의 망가진 정통성을 회복하고, 깡그리 무시된 서울 회원들의 권익과 자긍심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종탁 세무사(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는 오는 6월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선거 출마를 표명하면서 회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5월 김완일 전 서울회장이 본회장 출마를 위해 중도에 회장직을 사퇴했는데도 회칙 위반의 ‘회장승계’ 규정개정으로 보궐선거를 폐지해 회원들이 우롱당하고 서울회가 망가졌다고 했다.

더구나 “지난해 9월 8일 지방회 규정이 재개정(복원)돼 회장승계 조항이 사라졌는데도 직무대행자가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이자 회칙위반”이라며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와 관련해 역대 서울회장들과 함께 보궐선거 폐지규정 철회를 주장하는 규탄 시위를 주도해 회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세무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한국세무사회를 리드하는, 7천여 회원단체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의 지방회로 우뚝 세우겠다”며 “그런 정통성 확보를 위해서 반드시 회원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청년세무사들의 세무업 존립을 위협하고,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삼쩜삼 등 세무플랫폼의 업역침해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난 7일과 22일 여의도 딜로이트안진 사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안진회계법인과 삼쩜삼이 체결한 종합부동산세 환급업무 협약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시위 뒤 1천명 넘는(22일 기준 1054명) 세무사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규탄 성명서를 안진회계법인에 전달했다.

그는 “서울회장에 당선되면 불법 세무플랫폼과의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세무사회가 공인회계사회와 협의에 나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회원의 최대 고민인 직원인력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청년 및 여성세무사의 자립을 위한 나름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Gen AI(일반 인공지능)를 활용한 ‘스마트 서울회’ 구상도 내비쳤다.

6월 서울회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종탁 세무사로부터 출마 이유와 세무사업계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들어봤다.

이종탁 세무사(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세무사회가 발전하면 나와 회원 모두에 행복 줘”

“서울회 발전 이루겠단 사명감으로 세 번째 도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세 번째 출마다. 무슨 이유로 계속 도전하는가.

▲서울회 부회장 4년과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1년을 봉직하면서 세무사회의 문제점과 함께 발전 여지도 상당히 많음을 발견했다.

세무사회 발전을 통해 나를 포함한 회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도전에 임하게 됐다.

-사명감 때문이라 했는데, 서울회와 한국세무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한다는 건지.

▲가장 우선은 서울지방세무사회의 정통성 회복이다. 지난해 회칙에 반하는 규정의 왜곡된 개정과 적용으로 서울회는 중요한 시기 1년간 정체되고 말았다. 이번 선거를 통한 회장 선출이 정통성 회복의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다.

서울회는 세무사회를 리드하는 지방회의 맏형이다. 따라서 서울회의 정통성 회복을 통해 한국세무사회가 더 강건해지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과거 회장 중심의 회무에서 벗어나고 있는 한국세무사회가 진정한 회원조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서울회가 박차를 가해야 한다.

-선거 시기 일치를 위해 이번 서울회장 임기를 3년 단임으로 정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선거는 그 과정을 통해 단체가 추구하는 바람을 끄집어내 결집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너무 잦으면 의제 규합을 위한 응집력이 축소되고, 결국은 집단의 추진력만 떨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서울회는 그동안 본회와 선거시기가 엇갈려 매년 선거를 치르는 소모전에 시달렸다. 선거에 동원되는 회원들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받아왔다. 회원편의 도모와 함께 서울회원을 위한 진정한 회무추진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결정이다.

-지난해 서울회장 중도사퇴 때 2년 임기 보궐선거를 실시했으면 선거시기 일치 문제가 자동 해결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해 세무사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세무사회장 출마라는 개인적인 야망을 위해 서울 회원들이 부여한 책무를 팽개치고 중도에 사퇴한 것은 회원 기만행위다. 회직자의 기본 양심도 저버리고서, 개인욕심을 위해 회원불편을 증대시키고 말았다.

더구나 보궐선거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회장승계’라는 회칙을 위반하는 편법으로 회원을 우롱하는 기만행위까지 더해졌다. 개인 욕망의 끝없는 일탈이 회원의 당연한 권리를 짓밟는 ‘보궐선거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와 서울회를 망가뜨린 것이다.

-지난해 6월 지방회규정을 바꿔 보궐선거를 폐지했을 때 규탄시위를 주도하는 등 강력 반발했는데... 어떤 측면에서였나.

▲지방회규정의 편법 개정은 도저히 일어나선 안되는 폭거였다. 그래서 용기 있는 회원의 1인 규탄시위가 5일 동안 계속됐다. 그럼에도 원경희 회장 집행부는 6월 9일 이사회에서 일부 상임이사와 이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불법적 규정개정을 강행했다. 규정 개정에 반발해 선출직 부회장을 포함한 3명의 이사가 사퇴하는 세무사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막무가내식의 이런 독단과 부당성을 회원들에게 전하기 위한 규탄대회는 불가피했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세무사회의 정상적 운영을 촉구하기 위해 나서야했던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서울회장을 지낸 대부분의 서울회 고문님들도 정통성을 지켜내고자 하는데 힘을 보태주셨다. 규탄 집회에 참석하고 서명에 합류한 회원들에게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난해 개정 지방회규정에 따라 회장직을 승계한 임채수 세무사는 회장 직함을 쓰면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왜 그런가.

▲지난해 9월 8일 지방회규정이 재개정되어 변칙적 ‘회장승계 조항’이 사라졌다. 또 부칙에서 개정일부터 시행한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지난해 6월 9일부터 9월 8일까지는 승계된 회장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9월 8일 이후는 회장이 아닌 회장 직무대행자일 뿐이다.

또 규정의 복원으로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회장 직무대행자는 보궐선거 과정을 밟지 않았다. 직무유기이며 회칙 위반이기 때문에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도 자신이 회장이라고 하며 회장 행세를 하고 있다. 이것이 팩트이다.

지난 22일 여의도 딜로이트 안진세무법인 본점에서 '삼쩜삼과의 종합부동산세 환급업무 협약 폐기'를 주장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종탁 세무사.

-삼쩜삼이 파트너세무사를 공개 모집하고 대형 회계법인과 MOU를 통해 종합부동산세 업무까지 진출하고 있다. 어떤 대처가 필요한가.

▲삼쩜삼에 대해서는 역대 세무사회 집행부의 대처 잘못이 너무나 크다. 다른 전문자격사의 유사 플랫폼 업무행태와 다르게 삼쩜삼은 직접적으로 세무사의 업무를 수행한다. 자격사는 사람인 자연인에게만 부여하는 것으로 IT로 무장한 프로그램(플랫폼 포함)은 자격사의 업무를 할 수 없다.

최근 삼쩜삼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종소세 환급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계 법인이 시장점유력을 넓히기 위해 업무협약을 시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불법세무대리 혐의에 대해 법적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영리법인과의 MOU는 자제하는 것이 공적인 회계법인의 최소한의 윤리라고 본다. 대형 회계법인이 격에 맞지 않게 연루된 만큼 한국세무사회가 회계사회와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석부회장으로서 대한세무학회를 사실상 이끌고, 국세동우회에서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본업에 지장은 없나.

▲대한세무학회를 이끌면서 젊은 세무사들의 애환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업무에 도움 되는 세미나 주제를 많이 발굴해 발표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 놓인 청년세무사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도와주는 것이 선배로서의 도리이기 때문이다.

국세동우회에서도 자원봉사단 출범 초기부터 참여했으며, 수석부단장의 직책으로 틈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업의 지장 여부를 따져가며 학회나 봉사활동을 할 수는 없다. 생각해 볼 겨를조차 없었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일로 무엇을 꼽고 있나.

▲최우선으로 서울회의 정통성 회복과 서울 회원들의 권익확보에 치중할 방침이다.

또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방회가 독자회관을 마련했다. 따라서 7000여 회원의 위상에 걸맞은 서울회관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

서울 회원의 가치 증진을 위한 특화된 교육을 설계해 실시하고, 최대 고민인 직원인력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도 강구중에 있다. 청년 및 여성세무사의 자립을 돕기 위한 서울회 차원의 대책도 막바지 구상 중에 있다.

회원 간 정보교환의 원활화를 위한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워크숍도 그런 쪽으로 새롭게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회의 위상에 걸맞은 Gen AI(일반 인공지능)를 활용해 ‘스마트 서울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현안인 ‘삼쩜삼’ 문제는 회원 생존과 관련한 중요한 사안인 만큼 해결될 때까지 가열차게 싸워나갈 작정이다.

"서울지방회의 진짜 주인인 우리 서울 회원을 섬기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탁 세무사는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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