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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출신 박찬욱 서울청장 ‘화제 중 화제’
9급출신 박찬욱 서울청장 ‘화제 중 화제’
  • jcy
  • 승인 2006.07.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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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환경 딛고 일어 선 ‘스토리’ 세정가에 잔잔히 퍼져
   
 
 
31일 취임한 박찬욱 서울청장이 연일 화제다.

국세청은 박 청장의 취임을 두고 전군표 국세청장이 국회 인사청문회와 취임사 등을 통해
밝힌 ‘발탁인사의 실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세청 조직의 93%에 달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8, 9급에서 출발하더라도 국세청 일반직 최고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강조해 온 전 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사례라는 것이다.

박찬욱 서울청장은 9급으로 출발해 38년간 세정현장에서 열심히 일해왔고 국세청내 요직중의 요직인 서울청 조사4국장과 국세청 조사국장을 거친 뒤 이번에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전격 발탁 됐으니 ‘발탁인사’의 상징이 되기에 충분하다.

박 청장 발탁을 두고 국세청 내에서는 전군표 청장이 1만7천여 국세공무원들에게 약속이행 의지와 함께 강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 준 것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박찬욱 서울청장은 31일 취임과 함께 그의 어려웠던 성장배경과 입지전적인 이력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찬욱 서울청장이 걸어 온 길>

박 청장은 본청과 지방청 및 세무서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국세행정의 이론과 실무경험을 고루 갖춘 부지런한 공직자로 정평이 나 있다. 주변에서 특히 부하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덕장과 지장의 장점을 겸비한 공직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구미, 용산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핵심보직을 역임하는 동안 정부로부터 녹조 및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 청장은 일찍이 6급으로 근무할 당시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자격을 취득했고 초임 사무관 때는 국세공무원교육원 교관으로 후배교육에도 진력해 왔다.

박 청장은 성실한 근무자세와 노력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고속 승진을 거듭해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실제로 박 청장이 9급에서 5급(행정사무관)에 오르는데는 16년 11월이(평균 32년) 걸렸다. 고속 승진인 셈이다. 이어 5급에서 4급(서기관)까지 9년 8월(평균 11년), 4급에서 3급(부이사관)까지 8년 2월(평균 10년), 3급에서 서울지방국세청장까지 3년 3월(평균 6년)등 평균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달려온 것이다.

박 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장인과 장모를 모시고 14년간 살았으며 분당 신도시에서 8년간 거주 후 현재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에서 지난 5월 결혼한 장남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장남은 학군단 출신으로 중위 전역했으며 차남은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현재 서부전선 전방에서 중위로 근무 중이다. 지난 5월 조사국장 재직 시 치룬 장남 결혼식에서는 축의금을 일체 사절해 엄격한 자기관리의 단면을 보여 주기도 했다.

<박찬욱 서울청장 성장 배경>

박 청장은 49년 8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백일이 채 안돼 부친이 사망했으며 홀어머니와 조부 밑에서 무녀독남으로 가난하게 유년기를 보냈다.

모친은 26세부터 홀로 가정을 지키면서 농사일을 하다가 48세(당시 박 서울청장은 22세였고 미혼이었음)에 암으로 사망했다.

고향인 용인 수지에서 초등학교, 수원에서 중학교를 마친 박 청장은 상경해 숙부 댁에 기거하면서 고등학교를 어렵게 졸업했다.

부득이 9급 세무공무원 공채시험에 응시해 합격했으며 주경야독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등 매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왔다.

이런 박 청장이지만 국세청 내에서는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이는 조부 및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용인 수지 소재 논과 밭, 선산(임야)이 90년대 후반 ‘수지지구 택지개발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토지공사와 용인시청 등에 수용돼 보상금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부터 박 청장은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공직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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