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1:57 (금)
현대글로비스, 국내 최초 중국 청두 철도 운송법인 설립
현대글로비스, 국내 최초 중국 청두 철도 운송법인 설립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1.12.29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두, 중국횡단철도 물량 2위…중국·유럽 물류 철맥 잇는다
-해상운임 상승·선복부족 대안…철도 운송 인기 상승
-쓰촨성 내 400개 완성차·부품사 대상…유라시아 철도물류 시장 선도 목표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전문기업인 현대글로비스(대표이사 사장 김정훈)가 국내 최초로 중국 청두에 철도운송 법인을 설립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중국-유럽 간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서부 최대 경제도시인 청두(成都)에 철도운송을 위한 법인 ‘청두글로비스SCM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측은 중국에서 국내 물류기업이 단독으로 철도물류 사업 전문법인을 설립한 것은 처음이라 전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해운운임이 사상 최대로 상승하며 철도가 유럽 물류운송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급행화물열차는 해상운송보다 빠르고 항공운송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청두 TCR 법인 설립은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청두글로비스SCM유한공사’에서는 ▲중국의 국영철도운영사(CDiRS)의 블록트레인(급행화물열차) 운영 ▲중국내륙의 완성차 수출입 물류기지 역할 확보 ▲인프라 활용한 W&D(보관∙배송)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먼저 중국의 국영철도운영사와 직계약을 통해 청두에서 출발하는 블록트레인 운영에 참여해 글로벌 대형 화주사를 대상으로 포워딩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청두발 유럽향 TCR 고객사 중에는 전자·반도체 등의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전자·화학제품, 부품·기계·장비 등 유럽과 중국을 오가는 비계열사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집중 영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두가 위치한 쓰촨 지역의 400여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물류 노하우를 활용해 공격적인 영업과 3자 물류 조직 확대 및 조직운영 프로세스도 활성화해 인프라를 활용한 W&D(보관∙배송)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청두 법인과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이 지난 2014년 인수한 아담폴과의 시너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Malaszewicze)에서 철도 화물 환적 시스템을 갖춘 기차터미널을 운영하는데 청두법인이 운영하는 기차가 유럽국경을 넘을 때 아담폴의 환적시스템을 이용하면 화주 비용 절감과 일정 관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청두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중국-유럽 철도물류의 외연을 확장해 유라시아 물류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CR은 청두·시안(西安)·충칭(重慶) 등 중국 각지에서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거쳐 유럽 각 지역으로 연계되는 철도노선이며, 청두는 2020년 기준 중국내에서 연내 TCR 발차 횟수가 두번째로 높은(2800회) 철도운송 중심지다. 청두발 유럽향 TCR 운송물량은 지난 2019년 8만2000FEU(1FEU=4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2020년 12만3000 FEU로 늘었으며 그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