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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가짜 현대모비스 상표 자동차부품 인천항 출항 직전 적발”
서울세관 “가짜 현대모비스 상표 자동차부품 인천항 출항 직전 적발”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12.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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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인기에 편승해 원산지 위조 수출품 극성
상표 위조하려 상표 인쇄기에 홀로그램까지 사용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 브랜드인 현대모비스 상표를 위조한 자동차 부품이 컨테이너에 실려 인천항에서 출항 직전 적발 됐다. 

서울세관이 압수한 위조 자동차 부품(피스톤)
서울세관이 압수한 위조 자동차 부품(피스톤)

서울본부세관은 현대모비스 상표를  자동차 부품 2만603점을 인천항에서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 수출하려던  외국인 L씨를 상표법과 대외무역법, 관세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세관에서 이번에 적발한 상표법 위반 자동차 부품은 엔진 피스톤 464점, 브레이크 부품 60점 등 총 36종 2만6039점으로 약 1억원 상당이다. 

L씨는 현대모비스 상표를 위조하기 위해 상표 인쇄기까지 갖추고, 해외구매자가 위조품인지 의심하지 않도록 정교한 위조 홀로그램까지 사용했다.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7월 피의자 L씨가 중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을 현대모비스 제품인 것처럼 상표를 위조해 수출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L씨 회사의  사무실과 창고를 압수수색 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그 다음날 인천항을 통해 위조 자동차 부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출항한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인천항에서 혐의 컨테이너 엑스레이(X-ray)검색과 개장검사를 통해 컨테이너 안쪽 깊숙이 은닉한 위조 자동차 부품을 적발했다. 

서울본부세관은 L씨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한국산으로 원산지를 위장하여 수출하면서, 거짓 송품장을 근거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원산지증명서를 부정하게 발급받아 95회에 걸쳐 한국산으로 허위신고한 혐의도 확인했다. 

서울세관이 압수한 위조 자동차 부품브레이크 패드
서울세관이 압수한 위조 자동차 부품브레이크 패드

상표권자인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적발된 위조 자동차 부품이 장착된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자칫 차량 사고로 인해 인명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었다”면서 “위조 부품이 수출 직전에 적발돼 자칫 해외에서 브랜드 위상과 이미지가 추락할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은 “수출물품을 한국산 둔갑시키기 위해 원산지증명서를 위조하는 행위는 한국산 제품이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국내 기업 브랜드와 품질을 훼손하는 부정 수출사범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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