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창의발전기금에 써달라며 기부…연 고문, 고려대 경제학과 49학번
1994년부터 모교에 창의발전기금‧장학금 등 지금까지 9억6천여만원 기부
1994년부터 모교에 창의발전기금‧장학금 등 지금까지 9억6천여만원 기부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이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창의발전기금으로 유한양행 주식 1만2500주(5억7000만원 상당)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 고문은 고려대 경제학과 49학번으로 지난 1994년부터 여러 차례 고려대에 창의발전기금과 장학금 등을 모교에 기부해왔다. 또한 2018년에는 제2정경관 건립에 써달라며 2억원 상당의 유한양행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다.
연 고문이 지금까지 고려대에 기부한 금액은 9억6000여만원이다.
고려대는 지난달 14일 본관인 안암캠퍼스에서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창의발전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연 고문은 기부식에서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조건 없이 베풀면 언젠가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자주 경험했다”며 “요즘처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고려대가 인류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워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기부자 예우의 일환으로 SK미래관의 토론실(Lab) 330호를 ‘연만희 Lab’으로 명명했다.
한편, 연 고문은 1961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대표이사와 회장 등을 지내는 등 50여년간 회사를 위해 힘썼다.
그는 지난 2018년에는 한국경영인협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기업보국대장’의 첫 번째 헌정 기업인으로 선정되는 한편, ‘한국의 기업가정신 대상’, ‘도산인상 도산경영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구 기자
hibou5124@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