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 "에너지업체 동시 조사라 특별해 보일 뿐, 정기조사"
국세청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를 동시에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국내 에너지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한달 전부터 나란히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정부의 탈원전·석탄 정책과 관련돼 있지 않느냐 하며 연관성을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두 업체는 모두 "이번 조사는 4~5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조사"라며 "전반적인 사업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세무조사에는 비리나 횡령, 탈세와 같은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맡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무당국이 이들 에너지업계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시행하자 그 배경을 놓고 탈원전·석탄 정책을 내세운 새 정부의 정책 관련 등 여러 추측성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동시에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특별하게 보이는 것일 뿐 이례적인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사업은 배터리와 석유개발이고, GS칼텍스는 정유여서 비슷한 사업 구조의 회사를 겨냥한 세무조사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정기조사임에도 세무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민감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 이슈되는 것을 바랄 리 없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기적으로 정부의 세무조사 자체만으로도 부담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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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식 기자
ksshin@i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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