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FTA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사용하는 기업이 대한상공회의소로의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신청 업무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대한상의와 함께 올해 상반기 기능개선 작업을 추진해 FTA-PASS에서 판정‧입력한 정보를 바로 대한상의에 일괄 올려주기로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FTA-PASS는 관세청이 지난 2010년부터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원산지관리 지원을 위해 무료 보급 중인 원산지관리시스템으로 지난달 말 현재 1만5862개 기업이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이 시스템은 ▲원산지 판정 ▲원산지증명서‧확인서 발급‧신청 ▲증빙서류 보관‧유통 기능 등을 제공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그간 FTA-PASS 사용자는 이 시스템으로 수출‧생산 물품의 원산지를 판정하고, 판정 결과를 토대로 FTA-PASS에서 바로 원산지증명서 발급기관 중 하나인 세관에 발급 신청서 전송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시스템 사용자가 대한상의에 원산지증명서를 신청하는 경우, 원산지 판정은 FTA-PASS에서 하고, 원산지증명서 신청은 대한상의 무역인증서비스센터(http://cert.korcham.net)에 접속해 별도로 신청서식을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관세청은 이번 FTA-PASS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 같은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원산지관리시스템(FTA-Korea)과도 시스템 호환작업을 통해 두 시스템 간 원산지확인서가 전자 유통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원산지확인서는 수출물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재료‧부품 등의 공급자가 당해물품의 원산지를 확인해 거래처에 제공하는 서류로, 최종 생산물품의 원산지증명서를 신청할 때 첨부서류로 제출한다.
이를 통해 거래처 간에 서로 다른 원산지관리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원산지확인서를 발급해 자유롭게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고 관세청은 덧붙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FTA-PASS 사용자의 편익이 제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를 위한 FTA-PASS 기능 개선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교육 및 현장지원 등을 통해 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FTA 활용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