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서연전자와 LCD 패널 코팅필름 제조업체인 ㈜이오나노켐이 관세청이 주최한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20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4회 FTA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서연전자와 이오나노켐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중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의 FTA 활용사례를 공유하고, 우리기업의 FTA 활용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총 128건의 기업 FTA 활용 성공사례와 55건의 대학(원)생 FTA 활용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사전 서면심사와 행사 당일 본선진출작 발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는데, 현장발표 결과 서연전자와 이오나노켐이 금년도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서연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FTA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이 입력한 수출물품의 원재료 가격, 부품 구성 등을 바탕으로 FTA 원산지 판정, 각종 증빙서류 발급 기능 등을 탑재한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 사용을 지원하였다.
또한 이오나노켐은 상시근로자가 14명인 소규모 기업임에도 FTA를 활용해 기업의 활로를 개척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FTA 활용 경험이 전무하던 이오나노켐은 CEO의 관심과 관세사회와 관세청의 협업으로 권역별 관세사들이 세관에 상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FTA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공익관세사 제도를 바탕으로 FTA 활용을 시작했고, 지난해 전무하던 수출실적을 올해 54만5000달러로 견인해냈다.
이 밖에도 FTA를 통해 고흥 유자 등 지역 특산물을 수출한 사례, 원산지 인증수출자 제도를 활용한 사례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학생부문에서는 충남대학교의 강경준 외 1명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김도하 외 2명이 중국의 의료시장과 할랄시장을 타겟으로 한 FTA 활용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기업관계자는 “회사 직원들과 끙끙대며 FTA를 공부하고,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았던 경험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회를 전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을 시작하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화해 수출입기업, 대학교, 유관기관 등에 책자로 배포하고, 관세청 FTA포탈(http://yesfta.customs.go.kr)에도 등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