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납세자가 많았던 서울시내 S세무서 신고창구에는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는 납세자가 많았답니다. 막무가내로 정부를 욕하고 험담을 해도 세무서 직원들은 마치 ‘죄인이 된 심정’ 달래기로 일관했답니다.
D세무서에서도 납세자가 갑자기 이유도 없이 직원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는다며 소란을 피워 세무서 분위기가 한동안 험악했습니다. 흥분한 이 납세자 서장실로 들어가 과 계장들과 업무회의를 하는 회의장 분위기를 완전히 깼지만 일단 달래가며 흥분을 가라앉혔다고 합니다. 회의가 중단됐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세무서측에서는 깍듯하게 예의를 갖춰 임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사례는 참 많이 나왔습니다. 사실 종부세 납세자 입장에서는 어찌됐건 부담이 늘어난 세금인 만큼 기분 좋을 리가 없지요. 자연 항의 사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입니다.
이번 종부세 신고결과가 더 돋보이는 이유는 아마 이런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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