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환영…성사되도록 당력 집중할 것”…野 “국민통합 위해 이뤄져야…신중히 검토”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 단행 가능성에 대해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환영 의사를 밝히며 특사 성사를 위해 당력을 모으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국민 통합을 위한 특사’가 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 속에 신중론을 견지했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와 사회 갈등,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 발생한 안보 불안 등 국민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으로, 특사가 이뤄질 시점”이라면서 “새누리당은 특사가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성사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당에서 조율된 바가 없어 조심스럽다”는 것을 전제로 “국민의 통합을 위한 특사가 돼야 하는데, 과연 그런 특사가 될 수 있을지는 더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일단 8·15 특사 자체는 찬성한다”면서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중심으로 특사가 이뤄져야 하고, 경제 사범이나 정치인을 포함한 사면은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박 대통령에게 8·15 특사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박 대통령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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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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