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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 사내 폭력 당한 적 있어”
“직장인 5명 중 1명, 사내 폭력 당한 적 있어”
  • 이지한 기자
  • 승인 2016.06.2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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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뒤통수 등 머리 맞은 경험 가장 많아
주로 참지만 이직이나 퇴사의 원인이 되기도

직장인 5명 중 1명은 회사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2,81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15.3%가 ‘당한 적 있다’라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17.1%)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리급’(15.9%), ‘사원급’(14.8%), ‘부장급’(13.4%), ‘임원급’(12.2%)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18.2%)의 응답 비율이 ‘여성’(9.5%)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이들이 당한 신체 폭력의 유형으로는 ‘손, 주먹으로 맞음’(57.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류 등 도구로 맞음’(24.6%), ‘밀쳐짐’(22.7%), ‘멱살을 잡힘’(20.9%), ‘발로 차이거나 밟힘’(19.7%), ‘던진 물건에 맞음’(19.5%), ‘꼬집히거나 할큄을 당함’(14.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맞은 부위로는 가장 많은 42.9%(복수응답)가 ‘뒤통수 등 머리’라고 답했으며, ‘뺨 등 얼굴’(36%)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팔’(25.3%), ‘가슴’(22.5%), ‘다리’(20%), ‘배’(13.2%), ‘엉덩이’(10.4%), ‘급소’(6.5%) 등이 있었다.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상사’(72.9%,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계속해서 ‘CEO, 임원’(24.8%), ‘동료’(15.3%), ‘부하직원’(4.6%), ‘고객’(4.4%) 등의 순이었다.

사내 폭력은 주로 ‘사무실’(63.3%, 복수응답)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이밖에 ‘외부’(27.8%), ‘회의실’(13.9%), ‘식당’(11.4%), ‘휴게실’(9.5%), ‘화장실’(5.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사내 폭력을 당한 상황으로는 ‘업무 중’(68.9%,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회식 중’(20%), ‘휴식 중’(17.2%), ‘회의 중’(13.5%) 등으로 조사됐다.

폭력의 빈도는 ‘어쩌다 한 번’(57.1%), ‘일주일에 1~2번’(12.5%), ‘한 달에 2~3번’(11.6%) 등의 순이었으나, ‘거의 매일’이라는 답변도 11.1%에 달했다.

하지만, 신체 폭력을 당하고도 과반 이상인 68.7%는 그냥 참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참은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이 안될 것 같아서’(62.8%, 복수응답),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42.6%), ‘상대와 갈등을 겪기 싫어서’(38.9%),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23.6%), ‘폭력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13.2%)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사내에서 당한 신체적 폭력이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절반 이상(51.3%, 복수응답)이 ‘이직, 퇴사를 준비하게 되었다’(51.3%,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자존감이 낮아졌다’(44.3%), ‘무기력하고 우울해졌다’(33.4%), ‘출근이 두려워졌다’(23%), ‘두려움에 인간관계가 위축되었다’(21.1%), ‘동료들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졌다’(19.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실제로, 40.1%는 폭력 때문에 이직 및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내 폭력을 당한 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은 경우는 15.3%에 불과했으며, 가해자들이 받은 처벌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71.2%가 ‘별다른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라고 답해 사내 폭력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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