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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전망치 하회
SKT, 1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전망치 하회
  • 연합뉴스
  • 승인 2016.04.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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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할인 확산 악영향 지속·SK플래닛 투자확대도 부담
"수익성 강화,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목표 유지"
SK텔레콤[017670]이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통신 업황 둔화로 회사 몸집을 키우지 못했고, 자회사 투자확대로 수익성도 개선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천2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2천285억원으로 0.3% 줄었고, 순이익은 5천723억원으로 29.3% 늘었다.

이는 시장의 실적 추정과 크게 다른 수치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3.3% 증가하고, 매출액도 1.0% 늘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방'할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의 마케팅 비용 절감이 전체 영업이익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자회사인 SK플래닛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SK플래닛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거래 사업인 '11번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인 '시럽',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 캐쉬백'에 투자와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7천17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5.3% 줄었다. 투자도 780억원으로 75.5%나 축소했다. 투자 축소는 주파수 경매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출액은 가계 통신비 인하 흐름에 따른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2014년 10월 이동통신 가입비가 폐지됐고, 작년 4월 선택약정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올라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통신업이 예전만큼 호황을 누리지 못하는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

순이익은 실적 둔화에 빠진 자회사 SK하이닉스[000660]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했지만, 올해 1월 SK플래닛의 로엔[016170] 매각에 따른 이익을 반영해 작년보다 29.3% 증가한 5천723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가입자 1인당 매출(ARPU)은 3만6천414원으로 작년 동기의 3만6천319원에 비해 0.3% 증가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초 "사업의 변신(Transformation)과 실적의 반등(Turnaround)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CJ헬로비전[037560] 인수·합병에 난항을 겪고 있고 실적마저 부진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연초 목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업가치를 지속해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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