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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투자심리 '꽁꽁'…수요예측 미매각 속출
회사채시장 투자심리 '꽁꽁'…수요예측 미매각 속출
  • 日刊 NTN
  • 승인 2015.09.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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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악재와 정부의 구조조정 드라이브로 인해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한진(A-/부정적)이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이 발생했다.

최근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한진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자 등급 하향 위험이 커지면서 회사채 수요예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GS에너지(AA-/안정적)가 실시한 1천억원 규모의 10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250억원어치가 미매각됐다.

이런 결과는 금리 이점이 적다는 인식에 더해 에너지 업종 전반과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탓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신용 위험이 적은 우량 기업들로는 수요가 몰렸다. 삼성SDI(AA/안정적)와 CJ제일제당(AA/안정적)의 수요예측은 발행 예정액을 웃도는 수요가 몰려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동원엔터프라이즈(A+/안정적)도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덕분에 모집액 1천억원어치를 웃도는 수요가 몰렸다.

임정민·김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BNK캐피탈로 촉발된 여신금융전문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문제가 된 기업뿐 아니라 AA+ 등급인 카드채까지 약세로 거래되는 등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문제는 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금융기능과 지원 가능성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이 회사채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만큼 은행권이 여신심사 기준과 충당금 적립 수준을 강화하는 등 보수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당분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회사채시장에선 한국서부발전(AAA)과 태광실업(A), JB금융지주(AA+) 등의 수요 예측이 예정됐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삼성SDI와 한진, CJ제일제당, GS에너지, 동원엔터프라이즈 등은 회사채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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