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주식시장이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큰 방향성 없는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이미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신흥국의 경기 성장 둔화라는 악재로 예민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을 시장에서 일부 반영한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9월 금리 동결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이 나온다면 신흥시장은 시간을 벌게 될 것이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 우려가 잔존한다는 점에서 시장 움직임을 쉽사리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율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수출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에 놓일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원/엔 환율의 반등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업종들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의미한다"며 "실제로 8월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상승은 이런 환율 하락 효과가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日刊 NTN
kukse219@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