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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부분파업 강행…생산차질 불가피
현대重 노조, 부분파업 강행…생산차질 불가피
  • 日刊 NTN
  • 승인 2015.08.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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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울산본사 3천명 동참 예상"…협력업체·상공계 '비난'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임금동결' 제안에 불만, 2년 연속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26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3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의 사상최대 적자에도 불구 파업을 강행함으로써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오후 3시 30분 노조 사무실 앞에서 파업 집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을 독려했다.

조합원들은 오후 5시 곧바로 퇴근할 예정이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1만7천여명(울산 본사 조합원 1만5천여명)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3천여명 안팎(회사 추산·노조는 당시 6천여명 추산)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사무소와 군산조선소, 음성공장 조합원 1100여명은 노조 방침에 따라 참여하지 않았다.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특수선사업부 조합원도 파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에도 상당수 조합원은 평소처럼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근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도 4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회사는 지난해 노조 파업으로 158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공시했다.

노조는 파업과는 별개로 회사와 교섭을 계속하며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타결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노사는 지금까지 모두 17차례 만났다. 여름휴가 전 교섭에서 회사가 제시한 임금동결안을 노조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금 회사는 존립의 기로에 서 있다"며 "파업을 통해 임금을 올리겠다는 생각은 회사의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을 뿐"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회사 안팎에서도 경영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회사를 위해 노조가 힘을 보태지 못할망정 임금인상을 이유로 파업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 협력업체 관계자는 "회사가 사상 최대의 위기에 놓인 것을 아는 노조가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까지 하다니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조선업계 불황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도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배부른 투쟁"이라며 "(노조의 행동은) 자기 길만 가려는 것으로 상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파업 찬반투표를 59%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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