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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리포트]21. 난, 왜 피로할까? ‘피로사회’가 부르는 ‘피로증후군’
[백세건강리포트]21. 난, 왜 피로할까? ‘피로사회’가 부르는 ‘피로증후군’
  • 日刊 NTN
  • 승인 2015.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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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요새는 '활백'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김동우 건강칼럼니스트>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간NTN>은 정확한 의료상식에 기초한 자연의학과 대체의학 등을 망라한 '100세 시대 백세건강 리포트' 연재를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백세건강인'을 그려 본다. /편집자 주

 

"힘을 내요 슈퍼파월" 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되었던 말이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단지 웃음을 자아냈던 말이지만 우리는 비슷한 종류의 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힘을 보여줘"야 하고 "할 수 있어야"하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일을 할 때는 성과를 내고 술자리에선 개인기를 뽐내 사람들을 웃겨야 하며 키 높이 구두로 키를, 화장으로 외모를 뽐내야 한다. 아무도 우리에게 말하지는 않지만, 살다 보면 어느새 슈퍼히어로가 되기를 강요 받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철학자 한병철은 그의 책 <피로사회>에서 현재를 '성과사회'라고 규정하고 있고, "나는 해 낼 수 있다" 라는 과잉긍정을 강요 받는 사회에서는 결국 무언가 해내지 못한 사람들에게 우울증과 과잉행동장애 등 신경증을 낳게 한다고 그는 이 시대를 분석했다. 그의 책은 물론 유럽의 문화를 바탕으로 쓰여졌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맡은 바 일에서 성과를 내고, 발전을 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지만 문제는 자신의 키보다 더 커 보여야 만 인정받는 사회에서 지쳐버린 사람들이 그들이 치켜들었던 까치발을 내리고 본래 자신의 모습대로 살기보다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경쟁에 뒤쳐지지 않고 치열하게 살다 보니 늘 피로하다. 문제는 이것이 어느 순간부터 전혀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쉬는 주말이 되어 쉬어도 피로는 쌓여만 간다.

보통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피로’라 한다. 만성피로의 2/3 정도는 내과적 질환이나 정신과적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질환에 의한 것이나 현재 힘든 상황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닌데,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피곤하고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며, 직업, 교육, 사회, 개인 활동이 실질적으로 감소한다.

그리고 피로 이외에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인후통’ ‘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선 압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운동이나 힘든 일을 하고 난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심한 권태감’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당신은 ‘만성피로증후군’이라 말한다.

피로사회가 부르는 ‘만성피로 증후군’과 ‘번아웃 증후군’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은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이다.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이나 일상 업무에서 어려운 점에 처해 있고 생활이 불규칙하며,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으면 만성적으로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여기에 과음이나 운동 부족 등이 겹치게 되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심리적으로는 경쟁적이거나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완벽함을 찾는다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진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은 두통, 기력저하, 무기력증, 극심한 피로감, 수면장애, 식욕부진, 성욕저하 등이다.

피로는 또 다른 피로 증후군 ‘번아웃 증후군’을 만들어 낸다. 번아웃 증후군과 만성피로증후군은 비슷한 뜻으로 사용하지만 그 의미는 차이가 난다. 두 증상 모두 과로와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과도한 정신적, 신체적 피로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모두 불타버린 연료와 같이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탈진 증후군’ 또는 ‘연소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는 직장인 가운데 약 85%가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신의 일 또는 삶에 충실하던 사람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깊은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기 어려워지는 현상이다. 주로 이상이 높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쏟아 붓는 적극적인 성격의 사람이나 적응력이 강한 사람에게 많이 발견된다.

일상에서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거우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주 깨는 사람, 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감정이 지속될 때, 사람을 만나는 것이 힘들고 지칠 때가 많은 사람은 자신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왜 늘 피로할까?

만성피로증후군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보통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저하되고, 유해 독성 성분의 침착과 필수영양소(특히 미네랄, 비타민)가 결핍돼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즉, 답은 너무도 뻔하다. 과중한 업무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여가 시간을 만끽하고, 푹 자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는데 문제다. 현재의 생활 속에서 만성피로에 빠지지 않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운동만이 살길이다?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는 질병이나 복용하는 약물 등 특별한 원인이 없는 피로라면 무엇보다 운동을 시작해보라고 권했다. “초기에는 피로감이 좀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운동 시간과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만성피로 증상을 호전시켜줄 수 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포함한 유산소 운동이 유연성 운동보다는 더 효과적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인 사람들은 이미 체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 5~15분 정도로 시작해 상태에 따라 매주 1~2분씩 운동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 최대 30분이 될 때까지 운동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동 강도가 높을 필요는 없다. 초기에는 심박수가 1분에 100회가 넘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이고, 피로가 더 심해지면 피로 증상이 줄어들 때까지 그 이전 단계로 돌아간다. 이렇게 최소 12주 이상 운동을 지속할 것을 권한다.”

조경복 박사는 “세포 내 산소량이 적어지면 우린 피로하다고 느낀다. 이는 우리가 ‘헉헉’ 숨을 몰아 쉴 만큼 움직였을 때 개선이 가능하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5층만 걸어 올라가도 ‘헉헉’ 숨을 몰아 쉬게 되고, 이것이 깊게 숨을 내쉬는 것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점심시간 산책, 집, 사무실에서의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는 하루 종일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고관절, 무릎관절, 어깨관절 등 거의 모든 마디가 굽은 상태로, 이 부위에 모여 있는 림프선의 흐름이 정체돼 노폐물이 잘 흘러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위, 즉 서혜부(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부위), 팔꿈치, 겨드랑이, 무릎 뒤 등을 쭉 펴고 늘리는 스트레칭은 큰 도움이 된다. 물론 근육, 특히 하체 근육을 키워 체력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근육량이 많아지면 내 몸에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가 많아져 쉽게 피로하지 않다. 근육 운동을 하면 림프의 흐름도 좋아진다. 힘을 쓰는 근육 운동 후 관절과 근육을 길게 늘려주는 동작을 매일 반복하면 좋다. 예를 들어 투명 의자에 앉은 듯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10회 반복한 후 움직이지 않는 의자나 계단에 한쪽 다리를 올리고 서혜부와 앞 허벅지를 길게 늘려준다. 의자에 앉아 한 손은 의자 아래로, 다른 한 손은 귀 옆으로 길게 뻗고, 의자 등받이를 잡고 트위스트, 책상 위에 두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빼 몸을 ‘ㄱ’자로 만들어 다리 뒤쪽을 늘려주는 동작을 10번씩 매일 하면서 체력이 늘어나게 되면 횟수도 늘여간다.

나이가 들수록 지방이 늘고 근육이 줄어든다. 우리는 스물다섯 살에서 일흔다섯 살이 되는 동안 약 33% 골격근을 잃는다. 이는 노화 현상이기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움직임이 줄기 때문. 몸은 쓰지 않으면 약해진다. 하루에 10~20분 운동을 하면 그것만으로 심장 기능 약화도 예방할 수 있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유효하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아흔 살 이상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8주간 근력 테스트를 했는데, 그 나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도 현저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운동을 시작하는 데 늦은 나이는 없다. 운동만이 살길이다.

두뇌 피로

스마트 기기들이 문제다. <스웨덴 사람들은 왜 피로하지 않을까>의 저자, 더 맑은내과 박민선 원장은 현대인은 40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더 많은 정보에 노출돼 있으며, 뇌는 처리할 정보가 많아 혹사당한다고 강조했다. “업무를 보다, 메신저로 대화하고, 이메일을 보낸다. 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능력에 약한데, 이렇게 뇌가 혹사당하면 코르티솔 분비가 많아지고 그로 인해 면역 기능이 감소한다.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대상포진으로 진료받는 사람이 많다는 건(원래는 노인성 질환) 스마트 기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집단인 것과 관계가 있다. 스마트폰 이용은 전두엽을 자극해 도파민이란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는 즐거운 기분과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두뇌는 점점 더 이런 즉각적인 자극을 원하고, 그래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된다. 놀라운 것은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마치 사고로 뇌 손상을 입었을 때와 비슷하게 인지 능력이 감소하고 기억력이 손실되며 집중하지 못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는 것. 스마트폰 중독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수면 장애와 만성피로도 흔히 발견된다”고 밝혔다.

두뇌 피로는 전신을 피로하게 한다. 스마트 기기 사용을 줄이고 두뇌를 쉬게 해주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으로 전신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머리를 쓰는 일을 할 때는 사탕이나 과일 주스 같은 당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한다. 창문을 열어 심호흡을 하며, 호흡을 통한 명상 등으로 뇌세포에 휴식과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수면 피로

제대로 못 자면 당연히 피곤하다. 그래서 대부분 쉬는 날엔 잠이라도 푹 자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렇게 몰아서 잠을 자는 습관이 오히려 월요일 아침을 더 피곤하게 만든다는 사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의학연구팀의 그레고리 카터 박사는 “뇌는 피곤함을 느낄 때 평소보다 더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는데, 갑자기 몰아서 자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몸이 적응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주중에는 피곤해도 팽팽한 긴장감으로 버티다가 주말에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쉬어도 더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사실 하루 이틀 많이 잔 걸로 만성 수면 부족을 채우려는 건 그야말로 욕심이다. 보통 사람마다 할당된 수면 시간이 있는데(7~8시간) 그걸 채우지 못하면 수면 빚이 생긴다. 가령 주중 하루에 2~3시간씩 적게 잤다면 15시간의 수면 빚이 생기고, 아무리 하루 이틀 몰아 자도 이 시간을 채워 잘 수는 없다. 그러면 생체리듬은 깨지고 수면 빚은 남아 더 피로하다. 일시적으로 몰아서 자려고 하지 말고 하루에 1~2시간 수면 시간을 늘려서 일정한 리듬으로 내 몸의 수면 빚을 갚아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카터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일어나는 시간을 늦추기보다는 취침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마음 피로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는 “흔히 스트레스가 피로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기 때문. 활성산소는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물질로 농도가 높으면 세포를 피로하게 하고, 세포 유전자를 손상시키며, 혈액을 탁하게 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마음의 방법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한국 사람들은 의견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까지 다쳐 스트레스가 더 커진다는 것.

“스웨덴 사람들처럼 대부분 의견이 다른 것을 인정하고 이를 그 이상 확대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적다. 이렇듯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는 문제가 아니라 해결 가능한 문제에 불과하다. 또 부정적인 생각은 대뇌에서 스트레스와 동일하게 반응하며 통증도 악화시킨다. 혈압과 혈당을 올리고 혈관을 수축시키며 그 결과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의사를 오래하다 보면 알 수 있다. CT나 각종 검사 결과만으론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걸. 내과 질환의 70%는 마음에서 오는 병이다”고 강조했다.

내 피로는 병인가?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은 “본인의 상태가 단순한 피로인지 질병으로 인한 증상인지 일반인이 판단하는 건 어렵다”며 “본인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다면 ‘좋아지겠지’라고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1차 진료를 받기 위해 오는 이들 중 100명 중 두세 명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검사 결과에는 전혀 이상이 없더라도 앞으로 질병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영기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은 무리한 업무나 음주로 몸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신체 내부 기관이 손상된 후 다양한 문제 증상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체 대사에 관련한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혈액 검사(대표적으로 간 기능, 염증, 갑상선 기능 등), 타액 호르몬 검사(부신 기능을 검사하여 장기적인 탈진 상태와 만성피로도 등을 검사), 유기산 검사(미세 영양 결핍 상태, 독성 물질 상태, 장내세균과 증식, 신경 내분비 활성 상태 등 검사), 활성산소 검사(산화적 스트레스와 항산화력을 동시에 측정), 모발 검사(각종 중금속과 영양 미네랄 성분 분석), 음식 알레르기 검사(음식물이 인체의 면역계를 자극하여 생성된 항체에 의한 과민 반응 여부 검사) 등으로 피로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검사 결과에 따라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결국 식이요법, 생활 습관 개선, 치료요법 등으로 체내 축적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활성산소를 분해, 제거하여 혈액을 정화한다면 피로 요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혈액 속 노화 물질을 제거는 우리 몸에 탁한 피로 제거하고 맑고 깨끗한 혈액을 공급하여 동맥경화증을 완화시키고 앞으로 혈관성 치매의 발생을 줄이면서 집중력과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의학 관점에서는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열(心熱)의 범주로 진단하고 심장에 열을 내려주고 열이 한쪽으로 몰린 불균형 상태를 개선해야 치료가 된다고 말한다.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 가슴 두근거림, 불안함,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계속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이다.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한방에서는 마음에 안정을 주고 심신의 안정, 심리치료, 이완요법, 교정치료를 통해 신체와 심리상태의 균형 잡힌 개선을 이루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다. 특히 근육을 풀어주고 뼈를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통해 몸이 이완되고 자세가 바로 잡히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많아져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영향을 미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런 피로증후군은 평소에 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불안한 상황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을 연습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업무 외에 여행, 운동 등 취미생활 또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주고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좋다.

심리 치료에서는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한 1대1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환자의 심리를 안정시켜주며, 이완요법에서는 자율훈련법, 점진적 이완요법 등을 통해 몸의 뭉친 근육을 풀어 신체의 안정을 되찾아 준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의 긴장이 심해지면 목이나 척추의 뼈가 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경추 교정치료를 통해 자세를 바로잡아 준다.

<나이대별 피곤하지 않은 생활 습관>

20~30 제대로 먹고 더 움직일 것 ‘젊을 때는 돌도 소화시킨다’는 건 다 옛이야기다. 지금의 20~30대의 식단은 극단적이다. 피자, 치킨, 튀김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고 육체 활동은 적어 에너지가 과잉돼 있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열량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으로 근육과 체지방이 정상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육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

30~40 대사증후군을 부르는 잘못된 습관들을 개선할 것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시기로 수면의 양과 질이 떨어지고 체내 대사율도 떨어진다. 그리고 잘못된 생활습관이 대사증후군을 부른다.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한끼쯤은 현미와 콩이 들어간 잡곡밥 2/3공기 정도가 좋다.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두부, 생선, 고기, 달걀흰자를 챙겨 먹는다. 양념이 진한 음식,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국물을 적게 먹는다. 맨손체조, 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속 운동으로 육체 활동량을 늘린다.

50~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을 것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고 활성산소 배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더불어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복부비만이 증가한다. 피로하고 우울증과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치료, 비타민 D 보충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4배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적당히 섭취할 것. 필수아미노산이 더 많이 들어 있고 음식물 섭취 후 체내 흡수율과 에너지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도 도움이 된다.

생강차나 녹차, 백년초(손바닥 선인장) 차 등 소화 기능을 돕고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녹차처럼 사계절 푸른 선인장도 요즘 인기 있는 음식이다. 야채와 약초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식이섬유, 칼슘, 플라보노이드, 무기질 등 성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칼슘의 함량이 많은데, ‘칼슘의 대명사’ 멸치의 2배 이상이 함유되어 있어 활력에 도움을 준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는 “꽃이나 열매, 여린 잎이나 오래된 줄기를 차로 먹으면 혈액정화,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해소, 심신의 편안함을 주는 아로마테라피>

▶ DAY : 페퍼민트 향으로 상쾌하게

무더운 날씨의 연속, 반복되는 야근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커피만 연신 마시지 않는가. 그런 이들이라면 아로마테라피를 베이스로 탄탄한 입지를 굳힌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의 ‘페퍼민트 쿨링 미스트’를 추천한다. 로즈마리와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이 함유돼 특유의 톡 쏘는 상쾌한 향과 쿨링감을 함께 가져다준다. 업무 중 졸음이 몰려올 때나 목 뒤, 어깨 등 근육이 뭉친 부위에 뿌려 마사지 해주면 근육이 이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NIGHT : 숙면 도와주는 아로마테라피

퇴근 후 몸은 지쳤지만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다면 ‘아로마티카’의 ‘롤온-굿 슬립’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맥박이 뛰는 뒷목, 귀밑, 관자놀이 등 국소 부위에 문질러 흡수시키는 간편한 방법으로 아로마테라피를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라벤더, 마조람, 카모마일 로먼 등 천연 에센셜 오일의 은은한 향이 불안한 심신을 달래고 안정시켜주며 숙면 유도에 도움을 준다. 피곤한 일상뿐 아니라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도 편안한 밤과 상쾌한 아침을 선사한다.

 

▶ ALWAYS : 디퓨져, 천연향으로 치유하자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을 제외하더라도 향초, 향수, 디퓨져 등 우리는 합성향에 둘러 싸여 있지만 인지 못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이제 디퓨져도 천연향에 눈을 돌리자. ‘아로마티카’의 ‘디어 마이 딜라이트 프럼 시트러스’는 진정과 항우울 작용에 도움을 주는 오렌지와 버가못 오일이 함유돼 불안, 신경과민성, 불면증 치료에 도움을 주며, 레몬 오일의 프레쉬한 향기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부여한다. 출입이 잦은 거실이나 드레스룸에 비치하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보다 쉽게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피로증후군에서 벗어나는 식단>

비타민B 풍부한 '통곡물·버섯'= 정제되지 않은 현미·귀리와 같은 통곡물과 돼지고기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B₁과 비타민B₁₂는 세포 기능을 정상화시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 능력을 높여 준다. 버섯, 브로콜리에 풍부한 비타민B는 부신 기능을 정상화한다.

저지방·고단백 '닭가슴살·콩'= 굽거나 튀긴 고기와 달걀부침 등은 피로 물질인 활성산소를 유발하지만, 콩·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이나 닭가슴살·살코기·삶은 계란 등 지방이 없는 단백질은 분해되면서 글루타치온이라는 효소를 만들어 피로 물질을 배출한다. 단백질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만드는 원료로, 정신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 든 '해조류·견과류'= 부신이 코티솔 호르몬을 분비하는 과정에서 마그네슘이 사용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마그네슘이 부족해지기 쉽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피로감과 함께 근육 뭉침, 눈밑 떨림 등이 나타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나 견과류를 먹는 것이 도움된다.

카페인 음료는 아예 끊어야=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예민하게 해 피로와 만성 탈수 증상을 일으킨다. 탈진 증후군 환자는 일에 몰두하다보면 자신이 커피를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커피를 적절하게 줄이기는 힘들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다.

<도움말씀 주신 분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 www.namhae100.com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 www.tmjim.com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

 

http://blog.naver.com/bosun1997 백세건강연구소 김동우 대표 (010-3764-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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