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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연이은 ‘승진파티’ vs 달라진 세상 실감
[한마디]연이은 ‘승진파티’ vs 달라진 세상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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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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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세청 고위간부들이 대거 명예퇴직을 하는 바람에 현직과 퇴직 사이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조직과 후배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명퇴를 하고 30여년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막상 퇴직하고 나면 예전과 달리 퇴직 후 ‘시장’의 분위기가 말이 아닌 형편입니다.

국세청 고위 간부의 경우 예전 같으면 명퇴와 함께 로펌이나 대형 회계법인의 고문 등 고위임원 명함을 갖거나 세무사 개업을 하더라도 유명기업의 ‘고문’을 다수 맡는 등 나름대로 안정적 기반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경제도 어려운데다 한꺼번에 워낙 많은 국세청 고위간부들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자리도 동이 났고, 일거리도 바닥이 났다는 것이 한결같은 하소연입니다.

이 때문에 요즘 퇴직 고위 간부들은 국내 굴지의 로펌이나 회계법인 가리지 않고 중소규모의 회계법인 등에도 적극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독립적으로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할 경우 여러 가지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에 지인 내지 먼저 자리잡은 후배 사무실을 같이 이용하는 경우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퇴직 후 시장이 엄청 크게 변한 것 입니다. 예전 같으면 신경조차 쓰지 않을 일감을 두고 여기저기서 얼굴 붉히는 일도 생길 정도입니다.

선배들의 명예퇴직으로 현직 국세공무원들은 인사숨통이 트이고 ‘승진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국세청 분위기는 아주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대세에 순응해 한창 일 할 나이에 현직을 떠난 50대 고위 국세공무원 출신의 다음 발걸음이 아주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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