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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간 탈세규모 700억달러
미국, 연간 탈세규모 7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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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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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부호들이 세금 회피를 위해 조세 피난처를 활용함에 따라 조세수입 손실이 한 해 약700억달러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지들은 칼 레빈 상원의원이 국외 조세피난처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유력 인사들의 명단과 탈루액, 수법을 밝힌 40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입수, 이같이 밝혔다.

레빈 의원에 따르면 성실한 납세자가 낸 1달러 당 7센트 가량은 부정한 방법으로 납부되지 않아 그 규모가 연간 700억달러에 달한다.

레빈 의원은 보고서를 통해 세금회피 혐의로 공개된 억만장자 가운데에는 뉴욕 제트 풋볼팀의 소유자로 '존슨&존슨'의 상속자인 로버트 우드 존슨 4세, 민주당 정치헌금 조달자이면서 영화제작자로 유명한 하임 사반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존슨과 사반, 이들의 브로커인 켈로스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등은 상원 조사소위원회에 출석해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보고서는 또 존슨과 사반은 주식 매각 이득에 따른 과세를 피하기 위해 소정의 사례금을 주고 20억달러의 자본손실을 거짓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예술품 공급으로 돈을 번 와일리 형제는 조세 회피처를 이용해 10년간 7억2000만달러의 이득을 챙겼고, 1992년에는 국외 신탁자에게 1억900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보내면서도 그와 관련된 세금을 전혀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와일리 형제의 변호사인 윌리엄 브루어는 상원에 e-메일을 보내 와일리 형제는 "그들의 행동이 적법했으며 관련 세금을 모두 지불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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