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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신비한약초이야기:㉗엄나무
[건강칼럼] 신비한약초이야기:㉗엄나무
  • 日刊 NTN
  • 승인 2015.05.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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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환순 백약촌 원장 <음성군 생극면 생리 오신로>

엄나무는 학명은 Kalopanax pictus (THUNB.) NAKAI으로 생약명은 해동피 해동수근으로불리우며 개두릅나무 당음나무,당엄나무,피자식물문,쌍자엽식물,이판화강,산형목,두릅나무과,엄나무속으로가는잎엄나무,음나무,털음나무등 3종으로 나누며 나무의 높이가 25m까지 곧게 자라는 낙엽활엽수로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고 크며 손바닥모양으로 갈라진다.

꽃은 햇가지의 끝에 우산모양으로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밀원이 부족한 7월 ~8월에 녹황색으로 꽃이 피고 꿀이 많이 들어 있어서 밀원수종으로서도 좋은 나무이다. 열매는 10월에 검게 익는다. . 높이 25m, 지름 1m에 달하는 거목으로 군집성이 없는 수목이다. 수평적으로는 전국에 분포하며, 표고 100∼1,800m 사이에서 자라나 해발 400∼500m부근의 지대가 중심지이다. 같은 수종끼리 잘 모여 자라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성장은 빠른 편이다. 엄나무는 습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중성의 땅을 좋아하고 추위와 공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내염성도 있어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어려서는 내음성이 있어서 다른 나무 밑에서도 천연발아가 되어 자라다가 커가면서 광선이좋은 양광을 요구한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적윤지가 적지라 할 수 있다. 꽃은 산형화서에 황록색으로 6∼7월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검게 핵과(核果)로 익으나 순정종자가 적게 나타난다. 나무재질은 환공재로서 면재와 심재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으며 엷은 황백색에서 회갈색으로 된다. 결이 거칠고 무거우며, 광택은 아름다우나 갈라지기 쉽다. 가공성이 좋으나 보온성은 낮은 편이다. 기구재·가구재·조각재·건축재·악기재 등을 만들 수 있다. 새로 나오는 순은 너무 크기 전에 채취하여 식용한다.

엄나무가 중요한 식. 약용자원으로 재인식되고 수요가 증대되어 자생지에서 무분별한 남획이나 도벌로 자생지가 급격히 파괴되어 이에 대한 보존과 관리도 필요한 실정이다.새순을 수확하는 무공해 나무로는 엄나무, 참죽나무, 두릅나무, 화살나무, 옻나무 등이 있으며 상업화가 되기 위해서는 재배기술에 대한 연구와 수확량이 많고 기호성이 높은 우수품종의 선발 육성이 이루어 져야 한다. 엄나무는 종자의 휴면성이 강하여 2년 만에 발아하고 또한 국내산 엄나무 종자를 구하기 어려워 우리의 환경에 맞는 묘목 생산체계 자체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종자의 발아촉진법 개발과 국내산종묘의 대량증식법, 그리고 새순을 수확하기 위한 표준화된 재배방법이 필요하다.

약효성분

엄나무의 새순은 두릅순 이상으로 맛이 좋아 선호하는 고급 천연식품으로 유휴농지와 노약자, 주부 등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잎부터 뿌리, 줄기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농산촌의 소득원이 될 것이다. 엄나무의 새순에는 여러 종류의 사포닌, 리그닌 및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루틴(Rutin)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최고급 천연식품뿐만 아니라 약용수종으로서도 그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재배하기가 쉬워서 각광받고 있다.

 

두릅나무과 음나무 개화시기는 6∼7월 음나무는 엄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의보감》, 《역어유해》, 《물명고》 등 옛 문헌에는 ‘엄나모’라고 기록되어 있고, 옥편과 국어사전에는 엄나무라고 표기한다. 가시가 엄(嚴)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엄나무가 모양새의 특징을 더 잘 나타내는 것 같다. 그러나 국가식물표준목록에는 음나무가 올바른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음나무는 물갈퀴가 달린 오리발처럼 생긴 커다란 잎이 특징이다.

옛사람들은 오동나무 잎과 비슷한데 가시가 있다는 뜻으로 자동(刺桐)이라 했다. 다른 이름인 해동목(海桐木) 역시 오동나무 잎을 비유한 이름이다. 키 20미터, 줄기둘레가 두세 아름에 이를 수 있으며 자람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음나무 껍질은 해동피(海桐皮)라고 알려진 약재다. 《동의보감》에는 “허리나 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과 마비되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적백이질, 중악과 곽란, 감닉, 옴, 버짐, 치통 및 눈에 피가 진 것 등을 낫게 하며 풍증을 없앤다”라고 했다.

더위가 한창인 여름날 가지 끝마다 한 뼘이나 되는 커다란 꽃차례에 손톱 크기의 연노랑 꽃이 무리를 이루어 핀다. 《홍재전서》를 비롯한 옛 문헌에서 ‘음나무꽃(刺桐花)’의 아름다움을 읊조린 시가를 가끔 읽을 수 있다. 열매는 콩알 굵기로 까맣게 익으며 말랑거리는 과육 안에 씨앗이 들어 있다. 새들이 먹고 위장을 통과하는 동안 두꺼운 씨앗 껍질이 얇아져서 배설되는 과정을 밟아 자손을 퍼뜨린다.약재로 이용

엄나무하면, 간과 관련된 효능을 빼 놓을 수 없다. 엄나무는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며,간의 부족한 기를 보충해 간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덕분에 만성 간염을 비롯해 간장 질환 개선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고, 간경화나 간암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여 엄나무를 활용해 간에 효과를 보려한다면, 엄나무 속껍질 말린 것을 진하게 달여 섭취 하는게 좋다. 엄나무의 효능은 스트레스 해소로 스트레스의 경우 한 번 받기 시작하면, 악순환의 고리로 스트레스가 생기면 칼륨의 성분이 빨리 소진되고, 체내 칼륨이 부족해지게 되면, 다시 스트레스가 생기는 등 악순환이 생기죠. 이 때 엄나무 달인 물을 차처럼 마신다면,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스트레스 악순환의 고리를 잘라낼 수 있다.엄나무의 우울증 개선 효능은 위 스트레스 해소 효능을 연장선상에 있다.

먼저 마음을 안정되게 하는 효과도 있지만, 엄나무에는 피를 맑고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정혈작용이 있다. 이 정혈 작용의 경우 감정과 기분은 안정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엄나무 달인 물을 섭취할 시 우울증에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엄나무의 효능 네 번째로는 관절염 치료 효능이 있다. 엄나무의 경우 소염 효과가 강해 각 종 염증 치료에 도움을 주고, 특히나 류머티즘 관절염에 좋은 이유는 중추 신경을 안정시키는 성분이엄나무에 들어 있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신경을 완화시켜준다. 엄나무는 염질 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 때문에 피부염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데, 여드름을 비롯해 종기와 아토피까지 엄나무의 효과가 있다. 엄나무를 활용해 피부에 효과를 볼려면, 엄나무 기름을 만들어 발라야 한다.

 

엄나무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기술된 내용으로 동의보감에는 "(중략) 눈에 핏발서는 것을  치료하며, 중풍을 없앤다."라고 나와있다. 손 끝이나 발 끝의 마비 증세부터 심하게는 다리와 팔, 안면 마비 증세까지 생길 때 엄나무를 진하게 달여서 먹으면, 근육 마비를 풀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엄나무기름은 독성이 없고 염증 치료에 좋은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많이 쓰여지곤 했다.  간질환에도 엄나무가 귀히 쓰여 왔으며 신장기능에 도움을 준다고한다. 엄나무기름을 오래 장복하면 관절질환,간장질환,신장질환에 많은 도움이 된다.

엄나무기름 복용법은 아침저녁 하루 두번 소주잔으로 한잔 정도 량에 생수를 1:1로 희석하여 먹으면 된다. 엄나무기름은 혈액순환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혈액순환 장애가 있으신 분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민간요법에서 만성간염이나 간경화 초기에는 엄나무 속껍질을 잘게 썰어 말린 것 1.5kg에 물 5되를 붓고 물이 1/3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20ml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혹은 밥먹을 때 같이 복용한다. 대개 4~5개월 정도 복용하면 80%쯤은 치유된다. 잎을 달여서 차로 늘 마시면 효과가 더 빠르다고 한다.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근육마비에는, 신허요통 등에는 엄나무 뿌리를 생즙으로 내어 마시면 좋다. 무르고 두꺼운 뿌리껍질을 토막토막 잘라 믹서기로 갈아서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한 잔씩 마시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신허요통에는 즉효를 본다.만성신경통, 관절염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내린 엄나무기름을 사용하면 신효한 효험이 있다.

그리고 옴, 종기, 피부병, 늑막염 등에도 신기할 정도로 효험이 있다. 이 기름을 생수에 타서 복용하면 된다.엄나무 기름을 내는 방법은 죽력(대나무 기름)을 내는 방법과 동일하다.엄나무 속껍질이나 뿌리로 술을 담가 먹어도 신경통, 관절염, 근육마비, 근육통 등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늑막염이나 기침, 가래 끓는 데에는 엄나무 뿌리 생즙을 복용하면 매우 효과를 볼 수 있다. 엄나무를 닭과 함께 삶아서 먹기도 하는데, 관절염이나 요통에 효험이 있다

 

엄나무에 얽힌 전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가지에 커다란 가시들이 있어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귀신나무라고 하여 집안에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방 문 위쪽에 가지를 걸어두거나 무당이 굿을 할 때 귀신을 물리치는 도구로 가지를 쓰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어떤 일을 당할 때 '아쉬어 엄나무 방석이라'라는 말을 흔히 하는데, 이는 가시가 많은 음나무로 만든 방석에 앉는 고통을 빗대어 일컫는 말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신방리 625번지에 자라는 음나무는 키 19m, 사람 가슴높이에서의 나무 둘레 5.4m로서 천연기념물 제164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의 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음나무는 악귀를 쫒는 힘이 있어 나뭇가지를 문지방이나 대문 위에 걸어두면 집안의 잡귀를 물리치게 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신령한 나무로 무당들의 귀신 좆는 나무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전설은 어느 귀한집 진이라는 규수가 살았는데 뒤채의 엄나무가지에선 부끄러워하며 여섯 개의 손가락을 가진 잎이 돋아 더운 날 아가씨의 방을 향해 부채질을 해주곤 하였다. 여름이 깊어지자 그 마을엔 걸리기만 하면 거의가 죽어 나가는 사공통이라는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여 진이아가씨도 그 병에 걸려 온 몸에 붉은 반점이 돋고 고열과 구토 두통에 시달리며 목숨이 고비를 맞게됐다. 회생가망이 없다며 의원도 돌아가고 아가씨는 탈진상태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날 밤. 깊은 어둠 속에 아가씨의 영혼을 데려가려고 저승사자가  기척 없이 스르르 뒤채로 들어오려다가 엄나무 가시에 도포자락이 걸려 멈추었고 엄나무의 육손 잎사귀들이 사자의 몸에 꼭 달라붙어 발걸음을 묶었다. 사자는 곤봉을 휘둘러 가지를 내리치고 잎새를 찢고 떼어내며 길길이 날뛰었지만 여섯 손가락들은 죽어라 그를 잡고 늘어져 새벽닭이 울 때까지 놓아주질 않았다. 결국 저승사자는 엄나무 가시에 한 조각 도포자락만 남겨놓고 떠나갔고 아가씨는 살아날 수가 있었다. 기력을 회복한 진이아가씨는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어서 찢겨 너덜너덜해진 육손 잎사귀마다 발라주면서  “네가 진짜 육손이라면 네가 나를 용서한다면 손가락을 하나만 더 내 보여줘“ 그때부터 엄나무 잎은 일곱 손가락을 자랑스럽게 피웠고 가시도 씩씩하게 돋구고 손바닥을 쫘악 펼치면서 보란듯이 내밀고 있다고 한다.

 그 후 진이아가씨는 육손이엄나무 옆에 엄나무를 한 그루 더 심어 나무의 껍질을 한쪽씩 긁어내고 끈으로 묶어 두 나무가 한 나무로 되는연리목 (連理木)을 만들어 그의 영혼을 위로했다 지금까지도 엄나무는 나쁜 역귀를 몰아내고 부부금슬을 좋게 하며, 행운을 가져온다는 길상목으로 불리운다. 엄나무는 음나무라고도 하는 개두릅의 본명이다.

<문의: 010-5182-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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