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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 위탁수수료 수익 7년 만에 절반으로
국내증권사 위탁수수료 수익 7년 만에 절반으로
  • 日刊 NTN
  • 승인 2015.01.2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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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조3천억원에 그쳐…거래대금 줄고 증권사간 경쟁 심하로 수수율 하락탓

증권업계의 핵심 수입원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7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3조3천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2007년 6조6천억원에서 7년 만에 50% 감소한 것이다.

이 부문 수익은 2009~2011년에는 5조5천억원 수준이었고 2012년 3조7천억원대로 하락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위탁매매 수수료의 감소로 전체 수수료 수익은 2007년 8조7천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조9천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판매 수수료는 2007년 1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4천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투자은행(IB) 업무 관련 수수료는 같은 기간 6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관리 업무 수수료 수익은 1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전체 수익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은 증시 침체로 거래대금이 줄었고 증권사 간의 경쟁이 심해져 위탁매매 수수료율도 꾸준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위탁매매 수수료율은 지난 2011년(0.099%) 0.1% 이하로 내려왔으며 현재 0.097% 수준까지 떨어졌다.

증권사 전체 수익에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53.7%에서 작년 3분기 기준 41.7%로 하락했다. 그러나 다른 부문 수익의 성장은 미흡하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계속 줄고 있지만 증권업계의 수익구조는 여전히 위탁매매가 중심인 셈이다.

지난해 증권업계는 인력 조정 등을 통한 비용 감소와 금리하락으로 인한 채권 평가이익 덕분에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채권 투자 이익이 지속되기 어렵고 자산관리시장 등 새로운 수익원의 성장도 느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지난해 개인매매 비중이 소폭 상승해 거래대금과 회전율이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위탁매매 부문의 위축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증권업계의 수입원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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