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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천원 팔아 39원 남겨…수익성 금융위기後 최저
작년 1천원 팔아 39원 남겨…수익성 금융위기後 최저
  • 日刊 NTN
  • 승인 2014.11.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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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매출액 증감률, 2010년 16.3%서 지난해 1.1%로 떨어져'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감률도 2010년 이후 크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침체 국면에 들어가면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 순이익 크게 감소…건설·운수업은 마이너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매출액 1천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39.2원으로 전년보다 8.0원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32.5원)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이 기업활동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천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63.0원이었고 2007년 69.2원으로 올랐다가 2008년 32.5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09년 53.3원, 2010년 62.3원으로 상승했지만 2011년 51.7원, 2012년 47.2원, 지난해 39.2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과 운수업의 지난해 매출액 1천원당 순이익은 각각 -33.5원, -17.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2천257조원이다.

매출액 증감률은 2009년 0.6%에서 2010년 16.3%로 수직 상승했지만 2011년 12.2%, 2012년 6.0%, 지난해 1.1%로 크게 둔화했다.

문권순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세계와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세계시장에서 기업들간 경쟁이 심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은 국내 46만개 회사법인 가운데 상용근로자 50명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법인이다. 총 1만22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전체 종사자 수는 422만명으로 전년보다 8만9천명 늘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88.1%(372만명)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기타종사자 비중은 11.9%(50만4천명)로 0.3% 포인트 증가했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들의 매출액은 2009년 1613조원, 2010년 1877조원, 2011년 2105조원, 2012년 2233조원, 지난해 2257조원이다.

전체 순이익은 2009년 86조원, 2010년 117조원, 2011년 108조9천억원, 2012년 105조3천억원, 지난해 88조6천억원이다.'

◇해외에 진출 중인 기업 3천300개…전체의 27%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지사·지점·법인투자 등의 형식으로 해외에 진출 중인 기업은 3329개(전체의 27.2%)다.

해외에 진출하고 있지 않은 기업(8903개) 중 3.7%(330개)는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895개(전체의 40.0%)의 기업은 국내외에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해외 자회사의 국가별 분포는 중국이 2664개(34.7%)로 가장 많고 미국(12.8%), 베트남(6.8%) 등이 뒤를 이었다.

문권순 과장은 "최근 자회사들의 중국 비중은 소폭 감소하고 베트남, 홍콩 등은 다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봉제나 성과급, 스톡옵션 등 성과보상 관리제도를 도입·운영하는 기업은 1년전보다 소폭 줄었다.

연봉제를 운용하는 기업은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어든 73.3%,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은 0.5%포인트 감소한 63.3%,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해와 같은 8.1%를 나타냈다.

비용절감 등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업체에 업무를 위탁한 기업의 비율은 75.9%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줄었다. 2010년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기업경영에 e-비즈니스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69.6%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늘었다.

가맹점을 보유한 기업은 413개로 전체의 3.4% 비중을 차지한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8.5%로 1년전보다 감소했다.

연구개발은 특정 기업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개발에 나선 기업체수(금융보험업 제외)는 5998개로 1년전보다 0.5% 줄어든 가운데 전체 연구개발비는 42조7천억원으로 12.9% 늘었다.

이중 제조업 분야의 연구개발비는 37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 증가했다.

최근 8년간 기업활동을 영위한 기업 중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 5천317억원으로 전체 기업의 2.8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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