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 '월드컵 특수' 판매 급증
하이트 점유율 60% 넘어
맥주시장이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지난 5월 이후 큰 폭의 회복세로 돌아섰다.
10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6월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 등 국내 맥주업계의 출고량은 1955만3100상자(500㎖들이 20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1744만7700상자)에 비해 12.1%나 증가했다.
특히 하이트맥주는 5월 1049만1300상자에 이어 6월에는 1150만600상자를 출고, 두 달 연속 1000만상자 이상의 출고 실적을 보였다.
올해 맥주 판매량은 1∼4월까지 매달 전년 대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 기간에만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지만 5∼6월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인 데 힘입어 상반기 누계 감소폭은 1.7%로 줄어들었다.
한편 상반기 출고량(총 9261만1400상자)을 업체별로 보면 하이트맥주는 5638만2400상자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반면 오비맥주는 3622만9000상자로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점유율은 하이트맥주 60.88%, 오비맥주 39.12%로 1994년 '하이트'가 출시된 이래 처음으로 반기 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생각보다 일찍 월드컵 분위기가 식었지만 바로 여름 휴가철로 이어져 판매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로, 재상장 때 시가총액 5조원 육박
교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진로 인수자들… 평가차익도 막대
내년 하반기 재상장 예정인 ‘참이슬’ 진로의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맥주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진로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1조원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내년 7월쯤 증권선물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가능한 내년 3ㆍ4분기 중 상장 일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는 신주 발행으로 진행되며 발행규모는 구주(총 4299만주)의 11.6%인 500만주 정도이다.
공모 가격은 주간사인 우리투자ㆍ삼성ㆍ대신증권 등이 모두 주당 9만5000원을, 상장 이후 적정 주가는 10만60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진로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4조5590억원, 적정 주가로는 5조8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하이트ㆍ교원공제회ㆍ군인공제회 등 진로 인수자들의 평가차익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하이트의 경우 진로 인수 때 투입한 금액은 총 1조2688억원.
하이트는 이미 진로 지분 10.4%를 모건스탠리에 팔아 2500억원을 회수했고, 지난 5월 진로의 유상 감자로 2386억원을 받았다.
신주 발행으로 상장 뒤 지분율이 37.5%로 떨어진 하이트의 주식 가치(공모가 기준)가 1조709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1조원에 가까운 평가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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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최초 300만화소 카메라폰 출시
삼성전자가 미국에 '300만화소 스윙폴더폰' (모델명 SCH-A990)을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존(Verizon)을 통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현재 미국 휴대폰 시장은 100만화소 이하의 카메라폰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화소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차세대 HSDPA폰, 초슬림폰, 고화소 카메라폰 등 다양한 명품휴대폰을 지속 출시해 美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의하면 작년 북미 카메라폰 시장에서 4.5%에 불과했던 1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폰 비중이 올해는 28.5%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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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랑스·이탈리아서 PDP TV '우승'
PDP TV 시장점유율 15% 높아져...
LG전자가 2006 독일월그컵 결승 진출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PDP TV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프랑스 공식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 5월 두 지역의 PDP TV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LG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19.1%, 25.5%로 PDP TV 1위를 기록했다.
또 월드컵 개최국 독일에서는 축구대표팀 후원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8% 수준의 PDP TV 시장점유율이 최근 15%로 급상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힘입어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월부터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모델명 42PC1RR)를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국가에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에는 미디어 광고 집행, 딜러 컨벤션 개최, 유통업체 공동 프로모션, 타임머신TV 시연 부스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 올 수주 100억弗 달성 초읽기
대우조선해양... 100억달러 목표치 중 77억달러 이미 수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들이 올해 수주 100억달러 달성을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77억달러를 수주했고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수주 목표치를 넘어서면서 10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반잠수식 시추선 1기와 드릴십 1척 등 총 18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며 “올초 이후 모두 77억6000만달러를 수주해 수주 목표의 77%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회사는 또 현재 20억달러 규모의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10월 말까지 모두 100억달러의 수주 기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이미 60억달러와 80억달러의 수주 성과를 올린 가운데 추가적인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해양 부문에서 지난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00억달러를 웃돈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주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주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20억~30억달러 규모의 수주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3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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