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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세무사부회장)은 14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세무사회 제27대 회장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출마결정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급변하는 세무사 시장, 조세제도, 세무행정의 변화를 볼 때 속도가 너무 빨라 혼돈 속에서 사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변화의 물꼬를 바로잡고 나가려면 지금결정이 훗날 후회없는 결단이 될 것 같아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를 과감히 결정하게 된 동기는 세무사회의 소통부재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 과제가 소통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소통은 구호에 그쳤을 뿐 진정한 소통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진정한 소통의 의미는 회원들에 대한 신뢰와 경청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소통을 통해서 세무사회의 집단지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두 번째로, 회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더 많은 꿈을 꾸게 하는 회장, 더 많이 일하도록 하는 회장, 더 많이 이룰 수 있도록 영감을 안겨 주는 회장이 되겠는 소신을 밝혔다.

세 번째로, 생각의 차이를 통합하는 통합의 리더가 될 것과 전국 유능한 세무사들의 지혜와 아이디어를 도출해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정영철 기자

◇박점식 부회장의 출마의 변

존경하는 한국세무사회 회원 여러분 !

저는 내년 2월에 실시될 한국세무사회 제27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박점식 세무사(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한국세무사회 등록번호 2075번) 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세계는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최근 10년의 변화는 지난 20세기 100년의 변화에 버금가며, 어느 분야에서는 그 규모나 속도 면에서 이를 능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향후 10년의 모습은 지난 10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 세무사업계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전자세금계산서 제도만 하더라도 우리의 업무 환경을 엄청나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세무사회의 기능을 과감하게 바꾸어 나가야만 합니다.

존경하는 한국세무사회 회원 여러분 !

저는 올해로 세무사 30년을 맞습니다. 처음 10년은 근무세무사로 출발하여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세무법인 대표세무사를 역임하였고, 그 후 새롭게 출발하여 20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잠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82년의 국내 최초 회계프로그램 개발 참여 (현 회계프로그램의 모델), 87년의 국내 최초 세무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참여(열림세무정보: 삼일 인포마인, 이텍스 코리아의 전 단계모델), 22년간에 걸친 방송활동, 100여명의 임직원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세무법인의 회장으로서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는 등 늘 새로움을 추구하여 왔습니다.

또한, 제17대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과, 제26대 한국세무사회의 부회장을 맡아 오면서 우리 세무사회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과 이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오늘 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첫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소통(疏通)의 리더십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강조해왔습니다만, 그 소통은 늘 구호로만 그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회원들에 대한 신뢰와 경청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서 만이 우리 세무사회의 집단지성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어느 똑똑한 한 사람이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는 없습니다. 똑똑한 리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저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집단지성, 감성지능, 공유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을 통해서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로서는 많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하며, 이를 통해 경직된 우리 세무사회의 의사 결정구조를 확 바꾸어 놓겠습니다.

오늘날 산적한 세무사회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 여러분들로부터 훌륭한 지혜를 도출해 낼 준비가 제게는 되어 있습니다.

존경하는 한국세무사회 회원 여러분 !

두번째로, 저는 회원 여러분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흔히 리더는 희망의 전달자라고 합니다. 저의 행동이 회원 여러분에게 더 많은 꿈을 꾸게 하고, 더 많이 일하도록 하고, 더 많이 이룰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세무사회에는 각 시기별로 필요한 리더십이 있어왔습니다. 또한 역대 회장님들은 재임기간 동안 그 시기마다 적합한 리더십을 발휘해 한국세무사회에 많은 발전을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저는 역대 회장님들의 리더십에서 지혜를 구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세대차이, 경력차이로 인한 회원 내부의 생각의 차이를 통합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적합한, 준비된 리더십으로 한국세무사회를 우리 사회의 리더 집단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달라져야 합니다. 더 이상 과거의 리더십으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감히 새로운 리더십으로 회원 여러분의 평가를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많이 격려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 10. 14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박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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