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 위기"…임금체계 바꾸고 임원 수 줄인다
현대증권이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현대증권 연수원에서 임원 및 전국 부·지점장을 모아놓고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윤 사장은 "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심각한 재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인건비를 포함해 1천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 임금체계 개편 및 효율적인 이익 성과 배분 ▲ 본사 조직 축소 및 통폐합 ▲ 임원 축소 ▲ 현재 115개 영업점을 연내 15∼20개 축소 등의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증권 측은 "이동열 현대증권 노조 위원장 직무대행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수개월 안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주 사내게시판에 비상경영 담화문을 올리고 "앞으로 연간 8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예측되고, 특히 리테일 사업부문은 최대 1천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영혁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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