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다국적 식품업체 네슬레 회장
브라벡-레트마테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세금에 관해 오늘날 같은 유럽내에서 조차 더 매력을 끄는 곳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스위스로 본사를 옮기려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그 이유로 조세상의 유리한 면을 들어 왔다. 실제로 스위스는 다국적 기업들에 대해 자국내에서 벌어들인 소득에만 과세하고 있으며 스위스에 주재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네슬레 대변인은 브라벡-레트마테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반론을 피력한 것일 뿐, 세제상 더 유리한 조건의 나라들을 특정해 얘기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CEO직을 맡으며 네슬레를 이끌다 2008년 현직에 오른 브라벡 회장 역시 스위스가 네슬레에 중요하다면서 특히 신뢰할 만한 법체제야말로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로펌 ‘베이커 & 매킨지’의 조세전문 프레드 드 호송씨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벨기에,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여러 다른 나라들도 유수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유사한 조세혜택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송은 “네슬레 같은 지주회사 등 거대 기업들을 끌어들이려는 경쟁이 유럽내에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거의 모든 나라들이 기업들의 외국소득에 대한 과세를 배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가 자국에 파견된 외국인들에게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본사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3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