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2:25 (토)
중부세무사회장 선거전 ‘적벽대전’방불
중부세무사회장 선거전 ‘적벽대전’방불
  • 33
  • 승인 2009.04.22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풍 바람에 기대걸며 부회장러닝메이트 전도 볼만

초반'파인플레이"약속 중반서 깨지고 상대후보 비방도
모름지기 지도자를 뽑는 선거는 용호상박이어야 후보자, 선거인, 관전자 모두가 관심이 높아지고 스릴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선거전은 자제해야한다.

이번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선거가 선거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기호1번 임정완 후보 대 기호2번 한헌춘 후보의 선거전이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부지방회장 선거양상이 덕과 지, 순리를 중요시하는 인물중심이 아니라 마치 동남풍의 향방에 따라 운명이 갈라지는 ‘적벽대전’을 보는 것 같아 아쉽다.
지금 세무사업계는 경제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위기가 몰려오고 있다. 순리와 의기(義氣)의 중요성을 되새겨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는 선거판이 아닌 깨끗한 선거로 귀결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국세신문은 과열선거, 비방선거의 완충역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두 후보 진영의 부회장 러닝메이트를 만나 회장 후보와의 인연, 선거전략, 바람직한 선거분위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순리와 義氣로 일관하면 넓은 길 보이겠지요”


◇전정규 부회장 후보

-한헌춘 회장후보와의 인연은?

“지금 생각해보면 한 회장후보와의 만남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숙명적인 것 같습니다. 국세공무원 생활 22년 동안 두차례, 세무사 개업 후 중부지방부회장과 지역세무사회장으로서의 만남, 세무사 및 직원교육문제에 있어서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전정규 부회장 러닝메이트와 한 후보의 첫 만남은 1986년 서울지방국세청 시절. 당시 법인세와 옆방 외국인세(국제조사과)에서 각각 근무하며, 친분을 다졌고 1990년에는 본청 조사국에서 같이 근무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공직에서 물러나 세무사로 일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특히 두 사람은 세무사업계의 숙원이기도 한 직원교육에 관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는 일이 많았다. 남양주지역세무사 회장을 맡은 전정규 부회장 후보는 한 회장 후보의 조언과 후원에 힘입어 지역세무사회로는 전국최초로 신규직원 양성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성공, 구인난의 직원들을 자급자족하게 됐다.

-부회장 러닝메이트로서 한 후보의 어떤 점이 좋은지?

“올해 교수들이 뽑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사자성어를 둘 다 좋아합니다. 여기에다 성격과 성품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올곧은 정신을 본받은 듯 행동방향에서 조차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한마디로 둘은 내강외유(內剛外柔)에 바탕을 둔 성격입니다. 야구감독에 비유하면 명장 용장은 못되어도 지장 덕장은 될 수 있지요. 아니 꼭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기자님께서 성격의 장점을 말하라고 하니-(웃음)”

-선거전략은 비밀이지만?

“뭐 거창한 선거도 아닌데 숨기고 말고 할 특별한 전략이 있겠습니까. 이왕지사 입후보한 만큼 승리는 해야지요. 회장후보가 내건 공약사항을 성실히 설명해주고 당선 후 최선을 다해 공약을 실천해 가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상대후보를 깎아내리거나 비방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입니다”

전정규 러닝메이트는 20일부터 앞으로 10여 일간 지역세무사회는 물론 경기 남북부와 강원도 춘천 원주 강릉 속초 지역세무사회를 중심으로 선거활동을 펼친다.

-한헌춘 후보 진영에서 강조하는 공약은?

“중부지방세무사회의 현안문제는 세무사사무실의 경영합리화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가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요. 하지만 노력조차 않고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밥숟가락을 놓아버리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이번선거에서 집행부 임원단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 부회장 후보는 “한 회장 후보의 최우선과제가 영세한 세무사사무실의 운영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업무영역확대에 전력투구 하는 한편 회원들 끼리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수임료 덤핑행위를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정규 부회장후보는?
▲국세청근무 (1973~1995년) ▲중부지방세무사회 홍보상담위원장(2003~2005년)
▲한국세무사회 예산결산심의위원 ▲남양주지역세무사회장.



“막가파식 선거전 지양 공약중심 선거돼야”



◇전진관 부회장 후보

- 한헌춘 후보와의 인연은?

“4년전 한 후보님은 동수원지역세무사회장, 저는 부천지역세무사회장직을 맡아 확대임원회의구성원으로 동참함으로써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후 2년전 함께 중부지방세무사회의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형님처럼 동생처럼 돈독한 우의와 상호간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한 후보의 장점 및 부회장 러닝메이트의 변?

지난 2년간 중부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한 후보님의 인격과 능력을 확인하였습니다. 모나지 않은 성격과 온화한 인품으로 주위사람들을 설득하고 때에 따라 불편부당한 일에 대하여서는 자신이 먼저 몸을 던져 바로 잡는 모습을 볼 때 2000여 중부회원을 이끌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 생각됩니다.”

전 진관 부회장 후보는“외유내강의 성품이 한 회장후보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 부회장은 회장을 잘 보필하여 회장이 회원들의 뜻에 역행하지 않도록 조언자의 역할을 해야지(말하자면 조연이지요) 주연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한후보의 인격과 능력을 믿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조연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선거전략, 즉, 공약중심인지 인맥중심인지, 특히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뛰는지?

“공약중심의 선거, 인맥중심의 선거, 지역중심의 선거 모두가 선거에서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나친 인맥중심, 지역중심의 선거전략은 회원들을 이편 저편으로 가르는 전략이 될 수 있기에 선거 후 초래되는 여러 가지의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공약중심의 선거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것만이 전체회원의 뜻을 수렴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선거전이 과열양상을 뛰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깨끗한 선거전이 돼야 할 텐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세무사회의 선거양상은 과거와는 달라져야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자신의 위상을 높일 수 있습니다. 회원들의 뜻이 어디에 있든 사실무근한 말들과 인신공격으로 자기만 당선되면 그만이다는 막가파식 선거는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전 부회장 후보는 “선거를 축제의 장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다 같이 하나가 되는 기회로 승화시켜야만 하는데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맞대응하지 않고 끝까지 파인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러닝메이트로 뛰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헌·춘이란 운으로 된 짧은 글짓기(삼행문)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한!! 한헌춘은 할 수 있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 헌신과 봉사의 정신으로
춘!! 춘천에서 수원을 거쳐 인천에 이르기까지 회원님들을 주인으로 받들어 모시는 참된 머슴이 될 수 있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전진관부회장 후보는?
▲인천, 부천세무서, 중부청조사국 등 16년 근무
▲중부세무사회 부회장 ▲부천지역세무사회장 ▲한국세무연수원 교수▲국민대 법무대학원 겸임 교수 ▲경기도 고문세무사 ▲부천시지방세심의위원 ▲부동산평가위원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