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익 환수세율 낮춘 세제혜택이 원인
미국언론들은 “S&P 500대 기업이 올 상반기에 사들인 자사주 매입 규모가 1650억달러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자사주 매입열풍에 대해 미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통과된 ‘미국고용창출법’이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고용 창출법은 기업들의 해외이익 환수를 장려하기 위해 환수 세율을 1년 간 한시적으로 25%에서 5.25%로 낮추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높은 세금 때문에 해외수익의 본국 송금을 기피하면서 투자와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고용창출법이 환수된 해외 이익을 따로 구분 하라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 허점”이라며 “세율인하가 고용 등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기업들의 자금 사용처는 자유롭다”고 지적했다.
세제혜택과 더불어 기업들의 풍부한 현금 보유가 자사주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주식시장 분석가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은 현재 6120억 달러 규모의 현금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총액 대비 7.43%로 198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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