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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큐텐 그룹 주요 계열사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 약 4.9조
‘티메프 사태’, 큐텐 그룹 주요 계열사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 약 4.9조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4.10.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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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일 의원, “금융당국 관리 부재와 자율 규제라는 미명 아래 방치된 결과”

큐텐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인터파크 커머스·AK몰>의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이 약 4조9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강일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각 계열사를 인수한 이후로 [티몬·티몬월드] 약 3조9459억원, [위메프] 약 9829억원, [인터파크 커머스·AK몰] 약 26억원 가량의 상품권이 신용카드 결제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티몬·티몬월드]의 월별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은 22년 9월 약 851억원에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나가며 24년 6월에는 약 2483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과 21개월 만에 거의 3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주는 판매액은, 티몬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권을 대량으로 할인 판매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티몬·티몬월드]뿐 아니라 [위메프], [인터파크 커머스·AK몰] 등 나머지 계열사에서도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의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위메프]의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은 23년 3월 약 589억원에서 24년 6월 약 712억원으로, [인터파크 커머스·AK몰]은 24년 2월 약 5억원으로 시작해 24년 7월 약 6억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강일 국회의원은“티메프 사태는 금융당국의 관리 부재와 자율규제라는 미명 아래 방치된 결과로 발생한 경제 참사”라며 “피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부 구제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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