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한 언론이 29일자에서 「‘불안정한 프로그램’ 확대한 금감원, 기업 무더기 공시 오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금융감독원이 개발한 XBRL 작성기 오류로 무더기 공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 XBRL 재무공시 제도 성공적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도가 나간 뒤 기사 내용에 대한 입장이라는 설명자료를 내어 "금융감독원의 XBRL 작성기에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며, 기업·회계법인 등이 XBRL 표준 작성 원칙을 이해하지 않고 작성할 때 발생한 오류를 작성기 문제로 인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고 해명했다.
XBRL은 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의 머리글자를 모은 용어로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이 용이하도록 구조화된 데이터로 수집·유통하기 위한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를 의미한다.
한편, XBRL 작성기 업데이트는 오류와는 무관한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며, 이용자 편의를 위한 영문정보 입력방식 개선, 주석 택사노미 조회 기능 및 파일검사 속도 개선 등이 주된 내용이라고 금감원은 추가 설명했다.
그간 금융감독원은 일부 시행착오 등 작성상 애로사항이 있는 경우 1:1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고, 이에 따라 XBRL 주석 제출 대상 상장법인(155社) 모두 제출 완료했다.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제출인 공시 부담을 경감시키면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 되도록 XBRL 재무공시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협회 등과 협력, XBRL 제출인 교육 지속 제공 및 관련 작성 매뉴얼 등도 마련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