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0여명 등 200여명 새해 힘찬 도약 다짐…통일부장관 특별강연 이어져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5일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국회에서 홍익표·이상민·소병훈·윤호중·류성걸·양경숙·이수진·양정숙·박광온 등 여야의원과 백제현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전을 보냈다.
또 나오연구종태임향순조용근백운찬이창규원경희 등 전진 세무사회장과 김정부 전 의원, 전형수 국세동우회장, 최경수·김용민·윤영선·문창용 전 세제실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구재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12년만의 세무사회 권력교체(?)를 ‘명예혁명’으로 표현하며 올해 혁신 방향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 세무사는 위대했다. 지난해 7월 변화와 혁신을 염원하는 회원들의 명예혁명으로 우리 세무사회는 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 3대 혁신을 통해 ‘세무사 황금시대’를 여는 역사적 여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개월은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를 만들고자 오랫동안 비뚤어지고 관성화된 회무와 회규, 시스템을 바로잡아 정상화하고 새롭게 하는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회무 성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무전문가로서 표준화되고 고도화된 직무수행체계를 완성해 납세자권익보호와 성실납세 지원의 보루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상업적 이윤만을 위해 불성실 납세를 조장하고 소중한 개인정보·과세정보를 유린하는 세무플랫폼의 탈법행위가 소멸할 때까지 엄정대응해 성실납세와 국민경제 기반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와 함께 세무조사 보다 효과성이 인정되고 국민과 정부가 만족하는 ‘세무사 성실성 검증 제도’로 세정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성실납세와 세무대리 질서 확립의 세무사법을 선진화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의장·사무총장이 세무사인 건 초유의 일” 회원들 큰 박수
이어진 내빈들의 신년 덕담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과 사무총장 모두 세무사자격자라고 치켜 올려 주목을 끌었다.
그는 “현재 국회의장과 국회 사무총장 모두가 세무사라는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면서 “그만큼 세무사회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백재현 사무총장도 “세무사회가 구재이 회장 취임 후 활기를 되찾았다”며 “세무사제도 발전을 통해 국가 경제와 납세자 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주요사업 소개와 함께 임승룡 세무사회 청년세무사지원센터장 등 70명의 세무사에게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이 수여됐다.
신년회 이후 2부 행사에서는 탈북민 특별공연과 함께 김영호 통일부장관 특별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