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추가 개각도 예정...차관급(청장) 인사에도 관심 집중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각각 지명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는 1963년생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4∼2007년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내면서 현 자본시장통합법 입안을 주도했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앞둔 200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았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했고 2011년 기재부로 돌아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 거시경제 요직을 섭렵했고,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2017년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이번에 6년여만에 친정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셈이다.
윤석열 정부와는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복귀하면서 현 정부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거시정책과 금융을 두루 아우르는 능력을 인정받아 중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현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형편이어서 경제부총리에 지명된 그로서는 세간의 평을 넘어 상당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이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19개 부처 중 10명 안팎의 장관을 교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연말 추가 개각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차관급(청장)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프로필]
▲ 서울(59) ▲ 오산고·서울대 법학과·미국 코넬대 대학원(경제학 박사) ▲ 행정고시 29회 ▲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 ▲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실무위원 ▲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미래전략정책관 ▲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부총리 정책보좌관 ▲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농협대 총장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 대통령실 경제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