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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소비자연맹, "밀크초콜릿, 당류 함량 높아 과다 섭취 주의"
대전충남소비자연맹, "밀크초콜릿, 당류 함량 높아 과다 섭취 주의"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3.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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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제품 당류 함량,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초과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이 차이가 있어 소비자 현명한 선택 필요"

초콜릿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기는 기호식품이며, 힘들고 우울할 때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당류 함량 등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에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 총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해당 제품은 가나 밀크초콜릿,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 길리안바 크리미밀크,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초콜릿, 린트 린도볼밀크, 마켓오초콜릿 밀크, 미니쉘 딸기, 밀카 알프스밀크, 베델 클래식 밀크초콜릿, 스타벅스 밀크초콜릿,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 허쉬 밀크초콜릿, 허쉬 키세스 크리미 밀크초콜릿, ABC밀크초콜릿 (가나다순) 등이다.

시험 결과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되었으나, 표시적합성은 1개 제품의 실제 단백질 성분 함량이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기준에 부적합했다.

한편 당류 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13.85g∼최대 103.25g(평균 54.82g)으로 최대 7.5배 차이가 있었고, 11개 제품은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35g)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당류 함량이 높아 섭취 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또한 카페인 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4.72mg∼최대 35.35mg(평균 19.42mg)으로, 어린이(만 6~11세)가 제품 1개를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섭취권고량(63~96㎎)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타 식품(콜라 250ml 기준, 카페인 함량 23㎎) 등과 함께 과다 섭취할 경우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당류 함량을 보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초과 제품이 다수였다. 조사대상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1개를 어린이가 섭취할 경우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대비 적게는 39.6%에서 많게는 29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1개를 성인이 섭취할 경우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대비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206.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성인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50g)을 초과하는 수준이었고, 2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해당 권고기준의 절반 수준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카페인 함량은 밀크초콜릿과 타 식품 혼합 섭취 시 주의 필요한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1개를 영유아(만 1∼2세)가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섭취권고량 대비 적게는 15.2%에서 많게는 114%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유아의 카페인 최대 1일섭취권고량(31㎎)은 성인(400㎎)에 비해 현저히 낮아,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하거나 카페인이 함유된 타 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1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대상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1개를 어린이(만 6∼11세)가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섭취권고량 대비 적게는 4.9%에서 많게는 56.1%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어린이 카페인 최대 1일섭취권고량(63~96㎎)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타 식품(콜라 250ml 기준, 카페인 함량 23㎎) 등과 함께 과다 섭취할 경우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유해성분)불검출이었다. 세균수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살모넬라와 황색포도상구균은 전 제품이 불검출로 나타났다.

모든 제품의 중금속(카드뮴 함량)은 유럽연합 밀크초콜릿 카드뮴 관련 기준에 충족했다. 곰팡이독소(총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A)는 전 제품이 불검출 또는 관련 기준에 충족했다.

표시 적합성 면에서 1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개 제품의 실제 단백질 성분 함량이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기준에 부적합하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내용량 10g당 최소 179원∼최대 2558원(평균 513원) 수준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4배로 확인됐다.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이마트) 제품은 내용량 10g당 가격이 179원 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제품은 내용량 10g당 가격이 2558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자 품질개선을 권고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당류, 카페인 함량 등)이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향후에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성 및 품질 등 시험·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밀크초콜릿 시험․평가 결과표 <자료 제공=대전충남소비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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