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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명 고시회 총무부회장, 구재이 세무사회장 후보 연대부회장 출마
김선명 고시회 총무부회장, 구재이 세무사회장 후보 연대부회장 출마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3.05.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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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세무사고시회장 보다 한국세무사회 바꾸는 게 먼저”
-선거 관여 오해 불식시키기 위해 총무부회장 사퇴 결정
구재이 세무사회장 후보의 러닝메이트 출마를 표명한 김선명 전 세무사고시회 부회장(더택스세무회계 대표세무사)

김선명 세무사(더택스세무회계 대표)가 6월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서 구재이 세무사회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기 위해 한국세무사고시회 총무부회장직을 사퇴했다.

2014년부터 고시회 활동을 해 온 김 부회장은 연수부회장 등을 거친 후 26대 현 이석정 세무사고시회장 집행부에서 총무부회장을 맡으며 사실상 차기 고시회장으로 내정돼 있다. 현재 중부지방세무사회 연구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일 이석정 고시회장과 임원진들에게 보낸 ‘사퇴 입장문’에서 김선명 전 부회장은 먼저 사퇴와 관련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양해를 부탁했다.

그는 “이번 33대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러닝부회장으로 나가게 돼 부득이 총무부회장직을 사퇴하게 됐다”면서 “세무사회 선거규정 그리고 세무사고시회 회칙 상 사퇴하지 않아도 되지만 고시회가 선거에 관여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시회 차기 회장 보다는 위기의 세무사회 혁신과 변화가 먼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전 부회장은 “고시회가 행동함으로 인해 세무사회가 바뀌기를 바라며 부단히 노력해왔고 (일부) 성과도 있었다”면서도 “고시회의 실천으로 세무사회가 무언가 바뀐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에는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무사들이 각자도생으로 원가를 줄이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원수급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느꼈으며 세무사회가 나서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이럴 때에 저와 뜻이 같은 분이 제의를 해왔고 많은 고민 끝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연대부회장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제가 생각해온 세무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조금 더 직접적인 행동을 취해야겠다는 의지로 결정한 만큼 ‘회직이 목적이 아닌 봉사의 마음’으로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회장은 또 “고시회 임원과 중부세무사회 임원을 하는 오랜 기간 간혹 ‘정치적’이라는 말을 듣곤 했는데,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고 바뀌어야 하는 것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해왔을 뿐”이라며 “기억을 되살려보면 고시회가 서울역에서 큰 소리를 외칠 때 지역세무사회와 지방세무사회는 참여했지만 정작 한국세무사회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우리가 초대한 토론회에서 타자격사 협회장이 ‘세무사가 진작 없어져야 할 직업’이라고 무례한 말을 했을 때 우리 세무사회장은 웃기만 했다”며 “우리가 뽑은 회장의 첫마디는 ‘제가~~’가 아닌 ‘000회장님과 함께~~’로 시작하는 인사말을 들을 때마다 ‘도대체 우리 회장이 누구지?’라는 생각은 저만 한 것은 아닐 것”리라고 현 집행부에 날을 세웠다.

“플랫폼사업자를 고소할 때에도 세무사회가 나서주기를 바랐으나 세무사회는 나선다는 말도 없이 고시회가 플랫폼을 고소한 이후 단지 신문으로 ‘고시회보다 앞서 세무사회가 고발하였습니다’라는 기사 한 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컨설팅업체들이 선진적 프로그램으로 경정청구금액을 계산해주며 우리 고객들에게 ‘당신의 세무사는 기장세무사이지 세액공제, 감면 등 컨설팅은 잘 모릅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동안 세무사회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답답했다”고 직격했다.

김 세무사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말해왔다. 이것이 ‘정치적’이라는 의미라면 저는 ‘정치적’이 맞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전 고시회장이 서울회장 선거에 나섰을 때도 ‘여기서 부터라도 바꾸어나가자’라는 마음으로 선거를 도왔는데 회원들 반응은 ‘젊은데 다음에 하면 되지’라는 수군거림이 많았다. 회직이 목적인 사람이라면 그 또한 성과일수 있겠으나 변화가 목적인 사람에겐 벽으로 느껴졌다”고 업계 실상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의 사업현장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우리 세무사는 잘 대응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지금’이 아닌 ‘다음’에 대응해도 우리의 사업현장은 괜찮은지 묻고 싶다”며 회원의 의식변화를 촉구했다.

김 세무사는 “청년세무사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항상 ‘먹고 사느라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 하늘을 보라. 그러지 않으면 먹고 살만할 때는 그 하늘이 없을 수도 있다. 아무리 바빠도 회 업무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그 하늘을 지킬 수 있다’”라고 했다며 세무사들의 회무 참여를 강조했다.

김선명 세무사는 글 말미에 “이석정 회장님을 비롯하여 지역회장님과 모든 고시회 임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마음 만으로라도 저의 결정을 지지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으며, 어디서든 항상 한국세무사고시회를 응원하겠다”며 애잔함을 드러냈다.

구재이 세무사회장 후보와 연대부회장으로 나설 예정인 김선명 전 세무사고시회 총무부회장(우측)

◆ 김선명 세무사(전 고시회 총무부회장) 프로필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사

-현)THE TAX세무회계 대표

-현)중부지방세무사회 연구이사/연수위원

-현)한국세무사회 연수원 교수

-현)한국조세연구포럼 부회장, 한국지방세협회 부회장

-전)26대 한국세무사고시회 총무부회장

-전)23대, 24대, 25대 한국세무사고시회 부회장

-전)수원여대 세무회계 겸임교수

-전)분당세무서 국세심사위원/국선세무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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