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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배당소득 증가 반면 근로소득 증가율은 제자리
청년 배당소득 증가 반면 근로소득 증가율은 제자리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2.11.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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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9세 이하 청년층 배당소득 전년 대비 137% 증가,통합소득은 4.1% ↑
근로소득 증가율, 청년층이 평균 하회,평균 4% 증가할 때, 청년층 1.3% 증가
진선미 의원, “청년층, 기성세대와 다른 자산구조…변화에 맞춰 금융 환경 검토해야”
진선미 의원

청년 소득이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배당소득만은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연령별 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9세 이하 청년층이 2020년 벌어들인 배당소득은 전년 대비 137.1% 증가한 2조 9742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소득의 가파른 증가율에 비해 다른 소득은 비교적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통합소득(근로+종합소득)은 전년 대비 3.6%(88조 6635억 원→91조 8927억 원) 증가했고, 근로소득은 1.3%(82조 3463억 원→82조 3888억 원), 이자소득은 2.4%(7836억 원→8022억 원) 커졌다.

통합소득과 근로소득의 경우, 청년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성장률이 낮았다. 전체 통합소득이 4.1%(873조 4329억 원→908조 8688억 원) 증가할 때, 청년층은 3.6%(88조 6635억 원→91조 8927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근로소득은 그 차이가 더욱 컸는데, 전체 근로소득이 4%(717조 5310억 원→746조 3168억 원) 증가하는 동안, 청년층의 근로소득은 1.3%(82조 3463억 원→83조 3888억 원)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근로소득 신고 대상 역시 378만 3천 명에서 373만 2천 명으로 줄어들었다.

인당 소득 역시 전체 연령대의 소득에 비해 청년층 소득이 더 적었다. 2020년 평균 근로소득은 3828만 원을 기록했지만, 청년층의 근로소득은 평균의 58.4%에 불과한 2234만 원에 그쳤다. 이자소득은 전체 연령대의 34만 원보다 20%에 못미치는 6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당소득은 인당 평균 251만 원씩 벌었고, 청년층은 213만 원을 벌었다. 전체 연령대의 84.6% 규모로, 다른 소득보다 차이가 극심하지 않았다.

진선미 의원은 "소득의 편중과 성장률의 차이는 청년층의 자산구조가 기성세대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달라진 금융 환경에 대한 입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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