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부국장 및 팀장 19명을 국실장 신규 승진자로 내정하고, 부서장 40명을 교체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임원 인사에 수반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실시하는 수시인사로 조직안정성을 위해 1999년 금융감독원 통합 이전 기관 출신인 1969~1971년생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금감원은 25일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젊고 유능한 공채직원 등을 발탁해 주요 부서에 배치함으로써 균형을 맞췄다고 밝혔다.
69년생인 김준환 여신금융감독국장이 은행감독국장, 70년생인 안승근 자본시장조사국장이 기획조정국장, 71년생인 황선오 공시심사실장이 자본시장감독국장으로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됐다.
또 부서장 신규 승진자 중 절반을 공채 출신 중에서 선발해 주요 보직을 부여해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공채 부서장인 김성욱 인적자원개발실 팀장은 인적자원개발실 국장, 한구 특수은행검사국 팀장은 비서실장에 각각 중용됐다.
40대 부서장인 박현섭 저축은행감독국 부국장은 상호금융국장, 권영발 조사기획국 팀장은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여성 부서장 중에서는 윤정숙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이 회계조사국장으로 승진해 금감원 내 여성 부서장이 3명으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금융시장・산업의 신뢰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금융리스크 관리 및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수시 인사에 이어 정기 인사도 곧 할 예정이며 현 증시 여건에서 필수 불가결하다고 판단한 공매도조사팀은 우선 신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