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0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종목 중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금호석유·SK바이오사이언스·SK케미칼·두산중공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347억7800만원으로 전일대비 크게 증가했고, 공매도 비중은 5.72%를 차지했다. 주가는 4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3.02% 하락한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5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87만주 이상 팔았고, 기관은 3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70만 주 이상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 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434만 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의 공매도 대금은 239억94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높은 27.15%를 차지했고, 주가는 전일대비 1.74% 하락하며 19만8000원에 거래가 끝났다. 3 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3 거래일 연속 각 34만주·18만주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반면 3 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50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15억43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0.53%, 주가는 전일대비 29.68% 대폭 상승하며 30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코로나 19 백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종가는 지난 3월 상장일 종가와 견줘 78%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틀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43만주 이상 팔았고, 기관은 4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44만 주 이상 팔았다. 개인은 반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71만 주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한편,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 3상은 국내 최초이며, 내년 1분기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의 공매도 대금은 214억38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1.75%, 주가는 전일대비 14.79% 크게 상승하며 29만5000원에 거래가 끝났다. SK케미칼의 주가는 장 중 한때 32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종료 까지 상승세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4 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12만 주 이상 팔았고, 10일 장 마감 기준 기관이 13만 주 이상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 1만4000주·9만3000주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9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는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356억8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2분기 실적과 비교해 387% 증가, 전기대비 17.9% 늘어난 861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523억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1% 감소하고, 전기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K케미칼의 주가 상승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임상 3상 돌입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56억50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15.32%였고, 주가는 전일대비 0.23% 오른 2만1500원에 거래가 끝났다. 기관이 3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17만주 이상 팔았고, 10일 장 종료 기준 외국인이 95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 85만주·9만3000주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종목 중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카페24·엘앤에프·현대바이오·원익IPS 순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대금은 197억57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12.71%, 주가는 전일대비 0.16% 내린 31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 거래일 연속 기관이 순매도하며 24만주 이상 팔았고 개인은 순매수하며 17만 주 이상 사들였다. 10일 장 종료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 1만3000주·5만5000주 이상 순매도했고 개인이 6만9000주 이상 순매수하며 거래가 끝났다.

카페24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42억11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3.98%, 주가는 전일 대비 13.68% 하락하며 4만29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주가는 장 중 전일 대비 16.9% 상승한 5만81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이 각 50만주·21만주 이상 순매도했고, 개인이 72만주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페24는 1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을 잠정 발표했는데,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95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전기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실적과 견줘 적자 전환했고, 전기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페 24는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11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엘앤에프의 공매도 대금은 74억3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11.48%, 주가는 전일 대비 2.25% 오른 11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주가가 상승했고 지난 7월 초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0일 장 종료 기준, 외국인은 7만주 이상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 2만주·4만8000주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바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43억77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2.26%, 주가는 전일 대비 5.12% 증가한 3만1850원에 거래가 끝났다.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장 중 전일 대비 15.02% 오른 3만48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3만185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3 거래일 연속 기관이 순매도하며 4만7000주를 팔았고, 외국인은 이틀 연속 팔며 21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반면 4 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24만 주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원익IPS의 공매도 대금은 41억97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11.50%, 주가는 전일대비 2.28% 내린 4만9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6 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0일 하락 마감했다. 10일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 23만주·800주를 순매도하고 개인은 23만 주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익IPS는 지난 6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는데, 올해 2분기 매출액이 4325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6%·전기대비 69.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007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실적 대비 96.62%, 전기대비 315.37%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역시 759억9500만원으로 전기대비 196%, 전년 동기대비 114% 이상 크게 증가했다.

코스피 종목 중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종목은 금호석유(27.13%)·CJ대한통운(20.71%)·동서(20.67%)·메리츠증권(18.73%)·아모레퍼시픽(16.95%)순이었고, 메리츠증권과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3개 종목의 주가가 전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종목 중 공매도 비중 상위 종목은 톱텍(20.60)·NICE평가정보(17.66%)·젬백스(17.44%)·메디포스트(17.38%)·고영(16.59%)순이었고, 5개 종목 모두 전일 대비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 5일 기준 공매도 잔고금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HMM·LG디스플레이·현대차·삼성바이오로직스 순이었고, LG디스플레이와 현대차를 제외한 3개 종목의 공매도 잔고 금액이 직전 거래일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종목 중 공매도 잔고 금액 상위 종목은 에이치엘비·씨젠·케이엠더블유·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순이었고, 케이엠더블유를 제외한 4개 종목의 공매도 잔고 금액이 직전 거래일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0일 장 종료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은 5467억원으로 전일 대비 7.7% 감소했고, SK하이닉스·SK케미칼·카페24의 공매도 대금이 전일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코프로와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10일 하루 간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다.

이예름 기자 yrl@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