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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 계정과목 '회계계시표'을 아시나요?…새책 ‘북한회계의 이해’
북한식 계정과목 '회계계시표'을 아시나요?…새책 ‘북한회계의 이해’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1.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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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대학 회계학 교재 바탕으로한 해설서
- 삼일인포마인, 회계학자와 회계사 공저

정석우 고려대학교 교수와 정형록 경희대학교 교수, 삼일회계법인 이태호·전용욱·정기욱 회계사가 함께 쓴 북한 회계 해설서인 ‘북한회계의 이해’가 발간됐다.

북한 경제의 속살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회계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문제점을 인식한 회계학 전공 교수와 회계사 등 전문가가 모여 북한회계 해설서를 펴낸 것이다.

저자들은 북한의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신 회계학 교재를 바탕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회계기준으로 삼고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회계 용어를 기반으로 책을 썼다.

‘북한회계의 이해’는 총 6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됐다. 북한회계의 내용과 북한회계의 대상과 체계, 북한의 회계계산 수단과 형태, 북한 기업소의 경영회계계산, 그리고 우리의 회계감사에 해당하는 회계검증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기술했다.

부록으로 우리나라의 계정과목에 해당하는 북한의 회계계시표와 남북한 회계용어 비교표가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다.

남과 북이 분단된 이후 7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사회 시스템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다.

최근 남북미 관계 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회 각계 각층이  남북 시스템의 차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부분이 남과 북의 경제협력 분야다.

저자들은 “정작 개성공업지구에 입주했던 기업을 위해 별도의 회계규정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곽수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한국공인회계사회 남북회계협력위원회 위원장)는 추천사에서  “회계는 한 체제 내의 경제적 주체들의 활동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양식으로, 단순한 수치의 나열이 아니라 경제적 주체들에게 활동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책임 수행에 대한 보고를 받아 평가하는 사회적 통제 메카니즘”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북한의 폐쇄적 계획경제는 물론, 북한의 지배구조와 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북한회계를 아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이 책의 출간이 갖고 있는 의미를 짚었다.

공저자로 책 저술에 참여한 이태호 회계사(남북투자지원센터장)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경제 성장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어떤 것보다도 국제적인 회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북한에게 매우 절실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 우리가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며, 이 책은 그런 기반을 조성하는 하나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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