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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조세범죄조사부, 국세청 고발로 LG그룹 압수수색
서울지검 조세범죄조사부, 국세청 고발로 LG그룹 압수수색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8.05.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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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일가 양도소득세 건・・・작년 LG상사 세무조사 범칙조사 전환 후 고발설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4차장 예하 조세범죄조사부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서울 여의도 LG쌍동이빌딩 소재 LG그룹 재무팀 등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세청을 통해 LG그룹 사주 일가의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전격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그룹 본사에 검사와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검찰 측은 LG그룹 본사 재무팀을 중심으로 세무·회계 관련 자료와 그룹사의 글로벌 ERP 시스템 등의 확인을 위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LG그룹 사주 일가가 소유하고 있던 LG계열사 주식의 양도 과정에서 100억 원 이상의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를 국세청을 통해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일부 기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연루됐는지 여부는 밝히기 어려우나 사주 일가의 핵심 인물이 포함된 것으로 예측된다”며 “사주 일가의 자택까지 압수수색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그룹 측은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이어서 뭐라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일단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재계 일부에서는 이날 “지난해 LG상사 세무조사 당시 그룹 일가 등 특수관계인에 유리한 재무거래 사실이 포착돼 이후 범칙조사로 전환, 범칙 조사 결과 검찰 고발이 이뤄진 정황이 뚜렷하다”는 소문도 돌았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9일 오전 <NTN>과의 전화통화에서 “확인된 사실은 LG에 대한 국세청의 고발이 이뤄진 점”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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