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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반기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착수
현대해상, 하반기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착수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8.05.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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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달러 규모…‘적정유동성’에 ‘재무건정성’까지 충족 노려
현대해상이 오는 2021년 새 국제 보험업 회계처리 기준 적용을 앞두고 손보업계 최초로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이 오는 2021년 새 국제 보험업 회계처리 기준 적용을 앞두고 손보업계 최초로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해외신종자본증권(글로벌 영구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 하반기 5억 달러(약 5400억 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2021년 보험 분야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관리를 위해 자본확충에 나선 것이다.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적용되면 부채 규모가 커져 그만큼 자본을 쌓지 않으면 RBC비율 급락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A'를 받은 바 있다.현대해상의 작년 말 RBC 비율은 186.8%로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특히 국내 보험사들은 IFRS17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새로운 자본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보생명보험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외화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고, 최근 들어 몇몇 성공사례와 새로운 발행 노력들이 잇따라 알려지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작년말 한 보고서에서 “국내보험사는 해외투자재원마련의 다각화 측면에서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효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보험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헤지 및 재원마련 수단이 스왑시장(FX Swap, CRS)에 국한된 상황에서 외화 신종자본증권도추가 수단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이다.

IFRS17 회계기준 2021년 도입을 고려한 보험업 감독 규정이 지난해 8월28일 개정됨에 따라 보험회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여건이 개선, 앞서 ‘적정유동성 유지’ 목적으로 발행되다가 최근 들어 ‘재무건정성 기준 충족 또는 적정유동성 유지’로 발행 목적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지급여력비율의 개선 목적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땐 ▲원∙외화의 금리 비교를 통한 조달비용 절감효과 분석 ▲해외투자 자금조달의 다변화를 통한 특정시장에의 집중에 따른 부작용 완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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