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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발전 위한 열정은 임기가 없어”
“업계 발전 위한 열정은 임기가 없어”
  • jcy
  • 승인 2008.04.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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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치고 떠나는 송춘달 서울지방세무사회장

본회· 지방회 결속위해 세무사회 조직개편 필요

지방회 독립 이 같은 차원서 추진돼야

새 서울회장 소신 확고한 인물 바람직


   
 
 
송춘달 서울세무사회장이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제 평 회원으로 돌아간다. 그는 서울회장이기에 앞서 지난 20여 년간 본회· 지방회 회직을 두루 역임하며 세무사제도 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던 장본인이다. 그러기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평 회원으로 돌아가지만 회원들의 뇌리에는 ‘영원한 회장’으로 각인될 것 같다. 임기 끝자락에서 만난 그는 “임기는 끝나지만 열정은 임기가 없는 것 같다”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 놨다.

― 두 번에 걸친 4년간의 임기를 大過없이 마치고 이제 평 회원으로 돌아가십니다. 감회가 어떠십니까.

“저는 인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훌륭한 인격을 갖춘 부회장과 임원, 지역 회장님 등 모든 회원님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덕분에 임기를 무난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회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년간의 임기 중 열정적으로 일을 해 오신 것으로 회원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움 속에 미완(未完)으로 남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실 세무사회의 회칙이나 규정을 보면 지방회장이 뚜렷하게 업적을 남길만한 직무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어떤 일이나 자리를 맡았을 때 우유부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평소 제 소신이기도 합니다. 저는 본회의 감사와 부회장, 중부지방회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한국세무사회가 회원을 위해 해야 할 일과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세무사제도 개선과 50년 가까이 변하지 않은 세무사회 내부를 개혁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방향감각을 모르고 헤매는 집행부에 책임을 묻기도 했습니다.

― 평소 지방회의 自主性을 강조함으로써 때로는 本會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때도 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지방회의 독자성, 더 나아가 지방회 독립을 줄기차게 주창하시는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본인은 본회와 지방회를 두루 경험한바 있습니다. 그 결과 본회 회장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가 많아 거의 관여하지 못하는 부서는 업무에 어두운 임직원에 의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세무사 자격과 관련한 세무사법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것이 3번 있었으나 번번이 국회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려 좌절된바 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구 내의 영향력 있는 인사에 대해 신경을 씁니다. 때문에 지방회장과 지역협의회장이 평소 책임을 가지고 이들과 유대를 돈독히 해야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어려운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처럼 지방회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 이들과의 유대를 튼튼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앞으로도 평 회원 입장에서 지방회 독립 문제를 계속 추진하실 작정이신지요.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이 문제는 ‘지방회 독립’이라는 용어 때문에 많은 회원님이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한국세무사회 조직 개편’이라고 했으면 지난해에 가결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 고의적으로 회원을 오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국세청장과 지방국세청장, 세무서장 모두가 국가의사를 결정하는 관청으로 독자적인 결정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의 조직과 비교하여 지방국세청이 독립되어 본청과 따로 가면 어떻게 하느냐는 식으로 오도를 했습니다.”

― 국회 등에서 세무사들의 숙원사업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오히려 본회와 지방회의 끈끈한 결속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닌지요.

“그렇습니다. 결속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제도개선을 위해 본회와 지방회가 결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개편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경우 지방회장은 연합회의 당연직 부회장이 되고 지방회의 부회장과 임원은 연합회의 임원으로 참여합니다. 따라서 연합회와 지방회간의 갈등이 없으며 언제든지 협력하고 단합하여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 지금 서울회원들은 차기 회장 선임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공인(公人)으로서의 서울회장이 갖춰양 할 기본소양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전국회원의 46%를 점유하는 지방회를 대표하는 자리임으로 친목단체 회장으로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세무사제도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본회와 관계기관에 조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무사 권익에 대해 항상 문제의식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회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선거직 7번 당선에 제도개선운영위원장, 연수원 부원장, 조세연구소 운영위원, 윤리위원 등 임명직을 포함하면 20년이 넘도록 활동해 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인맥을 세무사회의 발전과 회원을 위해 바칠 생각입니다.

― 끝으로 회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회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회직자의 선택은 학연이나 지연 등에 연연하지 말고 세무사제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진정한 인물인지의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정리 나홍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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