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보세면세점업에 진출한 RGB그룹(회장 이기진)은 중국 보세 면세사업 추진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내 동일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경쟁업체인 제이앤유글로벌과 우영커머스측은 16일 “중국 보세 면세사업을 추진했던 RGB컨소시움은 중국 상무부로부터 지난 12월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주)RGB글로벌은 “이는 사실과 다르며 지난 해 10월, 중국 상무부 산하 중국전자상무중심(CIECC) 회의실에서 중국국부상통정보기술발전유한공사와 북경공항 천축보세구역 내 세계 명품 및 한국 상품 보세판매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RGB글로벌은 “지난 해 11월, 당시 RGB글로벌의 공동대표이던 김동규(현 우영커머스 대표)를 통해 중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금과 보세판매점 계약금을 송금하고 국내 상장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 및 펀드 등과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계약 당시 중국 파트너인 중국국부상통정보기술발전유한공사(CIECC)측은 “중국 정부가 북경 보세판매점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후, 성과를 검토하여 향후 중국 각 도시로 보세구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최근 내수 진작 등을 이유로 중국 당국이 주요 도시 등에 대거 보세구역을 지정하고 시내 보세판매점 허가를 내줌에 따라 북경 보세판매점 사업이 사실상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또한 북경 천축보세구역은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등 중국 내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지리적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천축보세구 내의 보세판매점 허가와 비준 등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등의 환경적 요인도 새롭게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RGB글로벌은 최근까지 투자사 및 평가기관 등과 북경 천축 보세구 보세판매점에 대한 사업성 및 경제성 검토를 면밀하게 진행해 왔다.
(주)RGB글로벌 관계자는 “북경 보세판매점 사업과 관련하여 RGB그룹은 그 동안 중국 계약 당사자로부터 계약 해지, 장소 변경 등에 관해 공식적으로 어떠한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선지급 한 계약금 반환 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밝혔다.
RGB글로벌은 최근까지도 북경 보세구 내에 한국관 운영 협약을 이미 체결한 타 기관이나 기업의 요청을 받아 보세판매점 운영에 대한 조건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나아가 북경과 별도로 사업 환경이나 여건이 더 유리한 도시로 영역을 확대하여 중국의 주요 도시 공항 및 시내 보세구역 내 보세판매점 등의 사업권을 이미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RGB그룹은 최근 중국 면세보세 사업 진출에 이어 '아큐픽스'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 유통사업의 본격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