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등 직격탄…중국은 26%로 1위 유지
10대 수출상품에선 반도체 1위 고수
10대 수출상품에선 반도체 1위 고수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대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졌다.
한때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0% 가까이 차지하며 최대 수출상대국으로 군림하던 일본이 이제는 한국의 5대 무역국에 겨우 턱걸이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256억달러로 전년보다 20.5% 급감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대일본 수출의 비중이 5% 아래로 추락한 것은 일본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선 1969년 이후 처음이다. 1968년 이전에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5억달러가 되지 않은데다 정치 상황 등에 따라 국가별 수출 비중이 급등락했고 전산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통계의 의미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1973년 12억달러로 전체 38.5%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상대국에 오르기도 했다. 1988년에는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2001년까지 전체 수출에서 두자릿수 비중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중국 수출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최근에는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대일본 수출이 급감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 순위에서도 2014년 3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에서 20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2014년 무역 적자 1위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4위로 밀어내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적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이 이처럼 감소한 데는 엔저 영향이 가장 크다"며 "우리 제품의 가격이 현지에서 비싸지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여기에 중국 등 신흥국이 저가임에도 상대적으로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서 우리나라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다른 나라의 수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26.0%(1천371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미국의 비중은 13.3%(698억달러)로 집계됐고 홍콩과 베트남이 각각 5.8%(304억달러)와 5.3%(278억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3, 4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46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지난 2014년 552억달러보다 줄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0대 수출 상품 중에서는 반도체 수출액이 629억달러(1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458억달러(8.7%)의 자동차와 401억달러(7.6%)의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4년 2위(508억달러, 8.9%)였던 석유제품은 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해에는 320억달러(6.1%)로 떨어져 5위로 처졌다.
10대 수입품 중에서는 원유가 551억달러(1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가 383억달러(8.8%)로 2위, 천연가스가 188억달러(4.3%)로 3위에 올랐다.
한때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0% 가까이 차지하며 최대 수출상대국으로 군림하던 일본이 이제는 한국의 5대 무역국에 겨우 턱걸이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256억달러로 전년보다 20.5% 급감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대일본 수출의 비중이 5% 아래로 추락한 것은 일본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선 1969년 이후 처음이다. 1968년 이전에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5억달러가 되지 않은데다 정치 상황 등에 따라 국가별 수출 비중이 급등락했고 전산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통계의 의미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1973년 12억달러로 전체 38.5%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상대국에 오르기도 했다. 1988년에는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2001년까지 전체 수출에서 두자릿수 비중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중국 수출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최근에는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대일본 수출이 급감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 순위에서도 2014년 3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에서 20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2014년 무역 적자 1위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4위로 밀어내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적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이 이처럼 감소한 데는 엔저 영향이 가장 크다"며 "우리 제품의 가격이 현지에서 비싸지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여기에 중국 등 신흥국이 저가임에도 상대적으로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서 우리나라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다른 나라의 수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26.0%(1천371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미국의 비중은 13.3%(698억달러)로 집계됐고 홍콩과 베트남이 각각 5.8%(304억달러)와 5.3%(278억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3, 4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46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지난 2014년 552억달러보다 줄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0대 수출 상품 중에서는 반도체 수출액이 629억달러(1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458억달러(8.7%)의 자동차와 401억달러(7.6%)의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4년 2위(508억달러, 8.9%)였던 석유제품은 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해에는 320억달러(6.1%)로 떨어져 5위로 처졌다.
10대 수입품 중에서는 원유가 551억달러(1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가 383억달러(8.8%)로 2위, 천연가스가 188억달러(4.3%)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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