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시장 현황 및 주요정책 추진상황 공유
"한국 금융시장 확고히 안정된 상황, 연체율 상승 우려할 상황 아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영업하고 있는 투자은행(IB) 등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한국의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안정적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부동산 PF연착륙·금융회사 건전성 강화·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융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금융시장은 확고한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금융회사들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정부도 94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시장 안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은행 연체율 상승 등에 대해서는 현재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주요국에서도 통화긴축 과정에서 연체율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 중 누적된 금융불균형 해소 과정에 수반되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 금융부문의 대응능력을 감안할 때 전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늘 회의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기업 밸류업 등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의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개선되고 있고,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의 시장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 선진화 등을 위한 한국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을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한국 금융의 국제적 신뢰를 제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예방하고 한국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더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