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의원, "코스피 상장사의 ESG 자율 공시 성적 59% 수준"
올해 코스피 상장사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자율공시를 한 기업은 총 143개사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242개사 대비 59%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한 가운데, 의무공시를 앞둔 기업들의 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중 ESG 자율공시를 한 기업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의무공시 대상이 될 기업 중 41%는 여전히 ESG 공시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ESG 정보공시는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경우, 상장기업에 대한 기후공시를 의무화 할 예정이다. 애플·BMW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협력사에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기업의 공시부담 등을 고려해 코스피 상장사부터 중장기적으로 의무화가 추진된다. ‘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에게는 ESG 공시 의무가 부여될 예정이다. 그전까지 상장기업의 ESG 공시는 의무공시가 아닌 자율공시로 이뤄지고 있다.
윤영덕 의원은 6일 “급변하는 글로벌 ESG 환경 속에서 우리기업이 뒤쳐진다면, 수출·투자·국제경쟁력 등에 있어서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는 ESG 공시 의무화 로드맵 발표시, 상장사들을 위한 교육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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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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