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석 중앙회장 “회원사 수익구조 개선, 리베이트 관행 뿌리뽑자!”
최근 1인가구 증가 및 혼술문화 확산 등 사회적인 변화가 주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정석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은 13일 “1인 가구 1000만 시대에 가계부채도 증가하는 한편 전체 인구의 53%에 이르는 40대 미만 젊은 세대들은 혼자 술을 마시는 소비 패턴을 보여 주류업계가 꽤 어렵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2019년도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정기총회'에 참석, "유흥용 주류 시장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오 회장은 국내 주류제조사 출고량의 감소와 수입주류와 와인 매출 증가 등도 종합주류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영환경으로 꼽았다.
2018년 국내주류시장은 2015년 국내 주류제조사 출고량이 381만㎘를 정점으로 2017년 말에는 6.8% 감소한 355만㎘를 기록했다. 주류 중에서도 소주는 소폭 성장했지만, 특히 맥주 출고량이 7.9% 감소해 전체 주류출고량을 끌어내렸다.
오 회장은 “2019년 중앙회 사업은 회원사의 수익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수익성 증대를 위해 업계의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입차 운영이나 불공정 리베이트 등 업계의 불공정 관행도 비판했다.
오 회장은 “내구소비재는 명령고시 범위내에서 시행하며 지입차 운영을 금지하고, 지입차 운영으로 유통질서를 파괴하는 회원사를 퇴출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불공정 리베이트나 밀어내기 등 제조사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에는 중앙회 회원을 비롯해 다수의 국회의원과 국세청 관계자, 법조인, 언론이, 제조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 주류회사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국세청에서도 윤종건 국세청 소비세과장이 참석했고, 이상희 협회 고문변호사도 내빈으로 참석해 총회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