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정기총회 개최, 감사에 이강오.박풍우 세무사 선임
회칙 개정, 예산·결산안 처리...총회 후 ‘회원의 밤’ 행사 회원 단합 도모
한국세무사고시회 제27대 회장에 장보원 세무사(고시회 총무부회장)가 취임했다. 장 신임 회장은 지난 6일 세무사고시회 제4차 확대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소코펠리체 컨벤션 사파이어홀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 예산·결산안 처리와 함께 26·27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7대 감사에 이강오.박풍우 세무사를 선출했다.
장보원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신뢰받는 세무사, 함께 가는 고시회를 만들겠다”면서 “함께 가는 고시회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무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전문성이며, 한 분야의 전문성은 홀로 이룰 수 있으나 전 분야 전문성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때 이룰 수 있다”면서 “두터워진 전문성은 신뢰로 이어지고 업역 경쟁에서 승리하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신임 회장은 “오늘날 세무업계의 경쟁은 세무사 간의 경쟁이 아니라 타 자격사와의 경쟁이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무자격 세무대리와의 전쟁”이라며 “‘함께 가는 고시회를 통해 신뢰받는 세무사’가 돼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 ▲세무사 업역확대 위한 전문교육과 세무실무 교육 연 10회 이상 실시 ▲세무실무편람 발간 및 주제별 1시간의 온라인강좌 개설 ▲5개 세무사 전문분야 포럼의 확대 ▲고시회 주관 모든 행사의 영속성 위해 사업메뉴얼 작성 ▲5년 미만 창업 세무사의 청년세무사학교 개최 개업메뉴얼 발간 ▲신입회원과의 동행 위한 수습 기본지침서 발간 등을 공약했다.
2년 임기를 마친 이석정 회장은 이임 인사말에서 “회원 중심 행동하는 제26대 고시회 집행부는 역동적이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취임 때 밝히 공약을 완수하려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가장 보람된 사업으로 세무사 전문분야 포럼을 꼽고 “26대 집행부가 출범 이후 야심차게 준비해 2회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고시회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세무사고시회는 53년 동안 회원 권익수호와 조세제도 발전을 위한 굵직한 일들을 실천해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회원권익향상과 역량강화를 묵묵히 백의종군할 것을 다짐한다"말했다.
축사에서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고시회와 세무사회는 이제 괴리되지 않았다"며 "회원단체와 법정단체로서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세무사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간위탁사업비의 세무사 수행이 합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거론하며 "위탁사업비 지출 검증업무는 세무사가 가장 잘 하는 분야"라면서 앞으로 세무사도 모든 지자체의 위탁사업비 회계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김선명 부회장,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 깁형태 부회장, 송춘달·고지석.박상근·안수남·김상철.김완일·이동기·이창식 역대 회장, 변정희 세무사석박사회장, 황영순 여성세무사회장 등 내빈과 회원 300여멍이 참석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청년세무사 단체의 회장과 부회장 등도 내한해 축하를 보냈다.
정기총회 후 만찬과 함께 ‘회원의 밤’ 행사가 열려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과 경품 추첨 등으로 회원 단합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