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거둬들인 세금이 작년보다 2조3천억원 더 걷혔다. 올 들어 2월까지 누계 국세수입도 6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9천억원 증가했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14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2조3천억원(18.6%)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의 영향이 컸고 상속세 및 증여세 역시 사망자 수가 늘면서 3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 개선 등의 영향으로 1천억원 증가했고, 관심이 모아지는 법인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이 일부 환원되면서 1천억원 늘어난 반면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으로 3천억원 줄었다.
2월 누계 기준 국세 수입은 61조원으로 작년보다 2조9천억원 증가했다.
소득세 가 2조7천억원 늘었다. 성과급 지급 확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부동산 거래 개선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가 요인이다.
부가가치세는 수입분 증가에도 환급신청 증가 영향으로 7천억원 줄었고, 법인세도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 영향으로 7천억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는 상장주식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4천억원 줄었고,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부분환원 영향 등으로 3천억원 가량 늘었다.
한편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15.9%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 예산을 짜면섯 올 국세수입을 382조4천억원으로 예상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년 연속 '세수 결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세수확보의 경우 이달 법인세 신고와 5월 소득세 신고, 7월 부가세 신고가 달성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