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1일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이한상)의 연구조직인 한국회계연구원(Korea Accounting Research Institute; KARI)은 'KARI Accounting and Sustainability Research Seminar'를 개최했다.
40여 명의 교수 및 석·박사과정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경순 교수(조선대 경영학부)가 ’기회주의적 주식분할의 예측지표: 과거 발생액 품질과 외부자본조달(김경순, 이진훤)‘, 이상호 연구위원(자본시장연구원)이 ’머신러닝을 활용한 재무제표 정보의 유용성 평가: 부실 징후의 조기 탐색을 중심으로(노성호, 이상호)‘를 발표했다.
연구논문① ’기회주의적 주식분할의 예측지표‘는 ’05년~‘19년까지 357건의 주식분할을 대상으로, 과거 발생액의 품질과 외부자본조달 여부가 기회주의적 주식분할에 대한 사전적 예측지표인지를 실증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과거 발생액 품질이 낮고 외부자본조달을 한 기업일수록 주식분할 후 추가적인 자본조달 가능성 및 주가급락위험이 높고, 초과수익률 및 장기성과가 낮았다.
해당 연구는 주식분할이 항상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수 있으며, 발생액의 품질 및 외부자본조달 여부가 투자자의 역선택 위험을 줄이고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논문② ’머신러닝을 활용한 재무제표 정보의 유용성 평가‘는 ’05년~‘19년까지 국내 상장기업의 주석을 포함한 재무제표 자료를 이용, 머신러닝을 활용한 부실 위험 조기 탐지를 위한 예측 모형을 설계하고 이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해당 연구의 모형은 상장폐지 위험은 거래정지 이전 시점에 가장 높은 정확도로 예측됐고, 주석의 추가적인 학습은 예측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기업 부실 예측에 재무제표 정보의 유용성을 증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으며, 주석이 회계정보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4월 18일에 예정된 'KARI Accounting and Sustainability Research Seminar'에서는 이하윤 교수(홍콩시티대학교)의 ‘Do Employers Use Non-Disclosure Agreements to Silence Whistleblowers on Accounting Misconduct? Evidence from California’가 발표될 예정이다.
‘25.4월 세미나 참석과 ’25년 하반기 발표신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