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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전 대법관, ‘여성’ 김영란을 만났다”
씨티은행, “전 대법관, ‘여성’ 김영란을 만났다”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8.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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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김영란 전 대법관 초청 대담

“남녀나 정치 대립 구도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화가 발전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성숙되고 진전된 사회로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제는 삼척동자도 아는 ‘김영란법’의 주역 김영란 전 대법관이 ‘2018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한국시티은행(은행장 박진회) 임직원들과 만나 ‘미투(Me Too)운동'을 바라보며 느낀 소회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다동 소재 본점 20층 강당에서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란 전 대법관 초청 대담’ 행사를 개최했다.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김영란 전 대법관은 이날 대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김영란법(부정경쟁방지법)’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거절하도록 하고, 돈으로 네트워크를 사는 것을 막게 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법을 만들기 위해 이 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성, 어머니로서 ‘육아철학’을 묻는 대담자들의 질문에 “평소 사사건건 참견하기 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한다”면서 “다만 자녀가 정말 어려울 때 친구가 아니라 부모에게 와서 상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씨티은행 여성위원회 유기숙 위원장은 “여성위는 해마다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인재개발을 위해 적합한 주제를 정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전진을 향한 추진(Press for Progress)’. 여성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돌아가는 공정한 사회를 이루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변화를 일으켰던 분인 김영란 전 대법관을 오늘 모시고 대담을 갖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행사 환영사에서 “김영란 대법관님은 지난 2014년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는 ‘여성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하신 바 있다”면서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 사회의 긍정적 발전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을 모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또 “한국씨티은행의 지난 50년 역사는 우리 여성 직원들이 없었으면 결코 이룰 수 없었으며, 향후 50년도 씨티의 다양성 문화를 바탕으로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여성위원회 말고도 차별 없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성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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