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세무서 행사의 경우 토요일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뜩이나 개인적으로 소중한 주말을 판에 박힌 체육행사로 빼앗기는 것을 직원들이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관리자들의 정성이 스며있는 체육행사가 많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과별, 서별로 움직이기 보다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가 하면 금요일 저녁 전 직원이 영화관람을 하는 계획도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또 기왕 주어진 ‘체육’행사인 만큼 맘 먹고 장거리 산행을 떠나는 것도 인기가 많습니다. 평소 시간이 모자랐거나,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산행을 동료들과 어울려 떠나는 ‘맛’을 얘기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세무서 체육행사 하면 등식으로 성립됐던 전통의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반의 인기는 하종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봄 체육행사를 계획하는 많은 일선세무서들은 여전히 북한산 등 주변의 가까운 산으로 등반을 떠날 계획입니다. 간편하고 간단함 때문일 것입니다. 직원들의 표정이 궁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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